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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랑 Nov 25. 2020

누구를 위한 영화인가? (스포 주의)

기생충

‘기생충’이란 영화가 굉장히,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흥행했다.

가난이라는 소재…

사실 그 영화에 나온 그 누구도 진짜로 가난한 사람은 없었다. 거장 감독과 기성 배우들, 그리고 이미 인지도 있는 여러 배우들… 그들은 가난을 소재로 만든 영화로, 아주 크게 덕을 봤다.

그럼 이 기생충은 누구를 위한 영화일까?
이게 정말 ‘와 헐 쩐다’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일까?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정말 ‘가난’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일까?

이건 마치 ‘가난’을 1도 모르는 사람들이 봐야, ‘와ㅋ 재밌당ㅋ’ 할 거 같은, 그런 영화.
누군가는 마블 영화를 두고 저건 영화가 아니라고 한다. 판타지 놀이라고 칭한다. 마블 영화를 보고 불편함을 느낄까, 기생충을 보고 불편함을 느낄까?
그 불편함의 주체는 누가 될까.

극 중, 가난한 송강호는 부자 이선균을 죽였다. 그리고 캄캄한 지하실에 숨어들어 사람답지 못한 삶을 산다. 가난한 사람은 꼭 부자를 죽여야만 했을까?

가난하다는 설정이 불편한 게 아니다.

인물 설정, 연출, 줄거리 모두가 불편하다.



- 2020.5.1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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