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강의를 하면서 보통 사람들이 공부를 하려면 가장 쉬운 도구로 <책 읽기>와 <신문 보기> 를 적극적으로 권하는 편이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일종의 자율학습인데 돈이 많이 안든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독서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신문의 주는 부가가치를 간과하는 경향이 많다. 신문 1000원이 주는 엄청난 행복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필자는 신문 읽기의 한 방법으로 “<조 중 동 한 매>를 잡아라!” 라고 강조하면서 남다른 신문 읽기 전략을 추천한다. 여기서 <조 중 동 한 매>란 <조선+중앙+동아+한국경제+매일경제> 앞 자를 따서 만든 조어이다. 물론 이들 신문 외 다른 신문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조어를 한 것이다. 이렇게 부르짖은 것은 신문 읽기를 체득화, 생활화라는 것이다.
필자는 <지식의 성>을 쌓는 가장 지름길 즉 가로지기 전략이 있다면 <신문 읽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필자는 일간지와 경제지를 읽는 습관이 배인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신문을 읽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경제면이 최우선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신문을 읽을 때 연재소설, 정치면, 스포츠연예 면들 선호하면서 읽고 진작 자신에게 피와 살이 되는, 돈이 되는 돈맥이 숨어 있는 경제면은 등한시한다.
가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지하철 내에서 재미있는 모습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신문을 읽는 이들을 보면 대다수가 ‘스포츠 신문’이다. 더러는 경제지나 일간지를 보고 있는데 그 수는 아주 미미한 편이다.
그렇다면 신문을 어떻게 읽으면 효과적일까?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문을 효과적으로 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신문을 책상에 펼쳐 놓는다. 다음엔 나름대로 자신이 선호하는 아니면 관심이 가는 주제 또는 아이템을 정한다. 대략 3-4개 정도 정하면 된다. 필자와 같은 컨설턴트들은 다소 많은 아이템을 갖고 있다. 필자의 경우를 보면 <성공학> <직장인>, <기업문화>, <재테크>, <미래 읽기>, <트렌드>, <별난 사람> 등등해서 10가지 정도로 압축한다.
이렇게 주제나 아이템이 주어지면 당신이 준비해야 할 도구가 있다. 바로 포스트 잇 이다. 여기서 포스트 잇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면 좋다. 이제 신문을 펼쳐라. 다음에 당신이 선택한 아이템을 머리에 담아 놓고 신문을 빨리빨리 훝어 간다. 그리고 당신이 정한 아이템과 관련된 기사가 있으면 포스트 잇으로 표시를 한다.
그리고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또 관련 아이템 기사가 나오면 붙여라. 단 이렇게 하는 데는 큰 기사보다는 작은 기사 순으로 보는 게 좋다. 이렇게 해서 5가지 신문 보기를 마쳤으면 포스트잇이 붙은 신문의 면을 통째로 잘라 접어서 A4 용지 박스나 일반 라면 박스 같은 곳에 아이템 별로 담는다. 이렇게 해서 1주일이 지나면 모아놓은 신문을 대상으로 초벌 버리기를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불필요하거나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을 버리면 된다. 물론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게 상책이다.
다음엔 초벌 버리기 한 다음 남아 있는 신문을 갖고 나름대로 트렌드 또는 맥 잡기를 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당신도 신문 읽기 도사(?)가 되고, 이곳에서 성공할 수 있는 맥을 나름 찾을 수 있다. 나아가 당신만의 미래를 보는 눈 또는 트렌드를 파악하는 내공을 키울 수 있다. 그런데 스크랩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은 인내와 체력을 요구한다. 결국 스크랩이란 작업도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 싸움을 넘어서면 앞서가는 사람이 된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조 중 동 한 매! 당신이 매일 아침에 잡아야 할 <성공의 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