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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화 Oct 22. 2024

<솜씨>가 아니라 <실력>이다!

필자 주변에 판매를 업으로 삼고 사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대개 자기 분야에서 나름 남다른 성과로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일터에서는 그들을 <매니저>라고 부른다이들 중 가장 맘이 가는 여성이 한 사람이 있다알고 지낸 지 10년이 되었다그녀는 여성의류 매장에서 일을 한다늘 웃는 표정도 고객을 대하는 행동도 그렇고 일 하는 자세가 너무 탁월해서 닉네임을 하나 붙어주었다. ‘옷을 만들어서(Invent) 파는 세일즈 우먼’     

 

 왜 그런 별명을 지어 주었을까그녀는 디자이너가 아닌데도 옷을 잘 만들어(?) 팔기 때문이다고객이 원하는 니즈에 맞춰서 무엇이든지 해결 해준다옷의 길이와 품을 맞추는 것은 기본이다목선과 암홀 길이에 대한 고객의 불편사항을 넘어선 섬세한 요구까지 만족시키려고 노력한다이렇다보니 고객이 그녀를 싫어 할 리가 없다그녀의 고객 리스트엔 단골 고객이 가득하다.  

     

  그래서 그녀를 미세스 정주영(?)>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내가 보기엔 마치 길을 모르면 길을 찾고찾아도 없으면 길을 닦으면 된다.” 라는 한평생 밀어붙인 故 정주영 회장 같다는 생각에서다정 회장은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들이 자체 브랜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주저할 때 나는 죽어도 내 브랜드를 만들겠다.” 면서 포니를 만들었다우리나라는 세계 6대 자동차 생산국가가 되었다무모한 도전정신과 무한한 긍정마인드가 나는 결과라고 본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세일즈맨이었던 로버트 윌킨스는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1951년 북한군 포로가 돼 수용소 생활을 했습니다포로수용소 생활은 모두에게 잃어버린 시간이었을 뿐입니다하지만 그는 역경을 기회로 삼았습니다대다수 포로는 수용소에서 음식과 여자 이야기로 소일했습니다가끔 석방 후 생활 계획이나 희망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그중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면 어떤 차를 사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자동차 세일즈맨이었던 윌킨스는 내일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말을 흘려듣지 않았습니다포로들의 이름과 주소를 하나하나 수첩에 적기 시작한 것입니다무려 3272명의 신상을 기록했습니다휴전이 되고 고향으로 돌아와 복직한 윌킨스는 포로수용소 생활을 함께한 전우들을 일일이 찾아갔습니다특별할인 혜택을 주며 자동차 구입을 권유해 5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역경 속에서도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준비해 기회를 만든 것입니다기회 활용의 명수였던 것입니다. >(국민일보 발췌)   

  

 다음은 세계적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만에 대한 이야기다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큰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매우 상세하고 엄청난 분량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빅 데이터 시대에 평균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이제 우리 모두는 자기만의 독특한(unique)’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일자리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내 딸들에게 말합니다. ‘내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 난 일자리를 찾았다(search). 하지만 너희는 일자리를 만들어내야(invent) 한다미국은 물론 싱가포르 중산층의 기반인 고임금-중간 숙련도의 기술(high-wage, middle-skilled) 일자리란 이제 없습니다고임금-고숙련도 기술직만이 남았을 뿐이죠.”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그는 이민자처럼 생각하고 장인처럼 일하고 웨이트리스처럼 행동하라고 말한다희망을 찾아 새로운 곳에 왔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그럼에도 낙관적인 이민자 말이다그는 다음의 새 세상(next new world)’에선 누구나 이민자라고 말한다.   

  

 또 하나의 제품을 공들여 만들고 자신의 이니셜을 새기는 장인(artisan)처럼 자부심을 갖고 살면서 항상 작업 중(work in progress)’ 모드로 새로운 것을 배울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그가 예시한 팬케이크 가게의 웨이트리스는 그에게 <종업원>이 아닌 기업가의 정신을 발휘해 그에게 <과일용 스푼과 과일>을 더 제공함으로써 후한 팁을 받을 수 있었다.> (중앙일보 발췌)    

 

 생존하려면 자신이 하는 일터에서 한 몫만 해서는 안 된다두 몫세 몫나아가 네 몫도 거뜬히 해내야 한다예전엔 더러 이런 생각도 했을 것이다.  “에이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자” 물론 생각은 자유다그러나 언젠가 당신의 일을 저임금자가 아니면 로봇이 빼앗아 갈 것이다이젠 무엇을 하든지 <평범>이 아니라 <비범>으로 풀어가야 한다왜냐구요?  당신 주변에 당신의 일터를 노리는 대체재(?)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기 바란다낯선 땅에 이민을 온 이들은 지금 어떤 생각으로 일을 할까아마 무엇보다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자신의 일자리를 지켜가려고 할 것이다.  “당신은 한 몫 하는 사람인가?  -세 몫 하는 사람인가? ” 그건 당신이 더 잘 알 것이다 

    

  이젠 일자리를 찾는(Search) 게 아니라 일거리를 만들어야(Invent) 한다한 주부가 있었다그녀는 음식 만드는 솜씨가 좋아 작은 가게를 인수해서 분식점을 차렸다그런데 매출도 형편없고 1년 만에  가게를 내놓게 됐다이 사정을 듣고 한 전문가가 이 가게를 진단해주었다그 전문가가 이런 진단을 내렸다. “음식 장사는 솜씨로 하는 게 아니라 실력으로 하는 겁니다.”    

  

 왜 이런 말을 했을까집에서 한 두 개 음식을 차리는 건 솜씨로 가능하다고 한다그런데 가게에 손님들이 동시에 들어와서 10개 정도 음식을 만드는 데는 솜씨로는 안 되고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지 이런 생각을 해보아라.    

   

 이민자처럼 생각하고장인처럼 일하고웨이트리스처럼 행동하라!”  

      

 바로 새로운 생존의 법칙이자뉴 노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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