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당신의 노래다.
직업이란 무엇일까? 단어 그대로 풀이하면, 맡을 직(職), 일 업(業), 즉 ‘일을 맡는 것’이다. 그리고 영어로는 Occupation. 라틴어 Occupare에서 유래한 말로, ‘소유 또는 소유물을 움켜잡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직장은? 직장은 한마디로 공연무대다. 가수에게 있어 대중을 상대로 공연할 수 있는 무대가 없다면 그의 생명은 다한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부를 노래마저 없다면 이미 그는 가수가 아니다. 즉 가수에게 있어 무대는 ‘직장’이고 노래는 ‘직업’이다.
기업체에서 강의를 할 때마다 나는 직장인들이 ‘직장’과 ‘직업’에 대한 마인드가 너무 약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와 조직이 바로 자신이 뛰는 ‘무대’이고,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가 자신의 ‘노래’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월요일 아침이면 회사에 나가기 싫어 몸살하고, 일을 해도 신명이 나지 않는다.
이럴 때엔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보자. “10년 후에 나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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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도 살아남는 법
아래는 ‘나의 10년 생존지수’라는 체크 리스트다. 10년 후의 자신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싶다면, 다음 질문에 ‘예’, ‘아니오’ 로 답해보자.
나의 10년 생존지수
1. 나의 미래의 명함을 갖고 있다.
2. 감동을 줄 만한 나만의 콘텐츠를 갖고 있다
3. 자신만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4. 나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5. 나는 ‘스스로 닷 컴’의 CEO라고 생각한다.
6. 지금 하는 일에 목숨을 걸 자신이 있다.
7. 5년, 10년, 15년 후 내 인생의 명확한 청사진을 갖고 있다.
8. ‘당신의 상품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다.
9. 3개월마다 한 번씩 ‘나의 이력서’를 갱신하고 있다.
10. 업무 관련 미니 홈 페이지나 블로그를 갖고 있다.
11. 업무와 관련한 커뮤니티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12. 1년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13. 명함을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14. 21세기 불로초인 운동을 하고 항상 웃는 편이다.
15. 인터넷상에 내 생각을 담은 글을 주기적 올리고 있다.
16. 하루에 일간지와 경제지 2가지를 정독한다.
17. 영어는 물론 제 2, 3 외국어가 가능하다.
18.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19. 평소 메모하고 스크랩하는 습관이 있다
20. 누가 뭐라 해도 나의 길을 가는 편이다.
만일 ‘예’라고 답한 항목이 10개 이하라면 당신의 ‘10년 지수’는 낙제점이라는 뜻이다. ‘21세기 경영환경은 공중에 떠 있는 럭비공 같다’는 말이 있다.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힘든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낙제점 진단을 받은 당신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FA 선수처럼 생각하고 뛰어라
럭비공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고자 하는 이들에게 나는 ‘직장 내 FA(Free Agent) 선수가 되라’고 충고하고 싶다. 회사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남다르며(Different), 타인에게 기억될 만한(Unique) 존재!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FA 선수 체질’을 키워야 한다.
FA 선수 체질 다듬기 5계명
1계명, 레이저 사고를 하라
레이저처럼 사고하라. 태양은 수십억 킬로와트에 달하는 빛을 발하지만, 모자 하나면 막을 수 있고 자외선 차단제만 발라도 버틸 수 있다. 반면에 레이저는 수십 와트밖에 되지 않지만 다이아몬드에 구멍을 낼 수도 있고, 몸속의 암도 제거할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당신은 선택과 집중을 도모해야 한다. 선택이란 차선을 버리는 것이다.
2계명, 5E 방탄조끼를 입어라
미국의 GE사는 바람직한 경영자의 자질로 ‘4E형 인간’을 꼽고 있다. 즉 Energy(열정), Edge(결단력), Execution(실행력), Energize(성공 동기 부여능력)을 갖춘 인재. 나는 여기에 Endure(포기하지 않는 인내심)를 덧붙이고 싶다. 지금 당장 5E로 무장하라.
3계명, 방목형으로 거듭나라
결승점을 향해서 무조건 열심히 달리는 ‘경마형 비즈니스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유연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조직의 가치를 키우는 ‘방목형 비즈니스맨’이 되어야 한다.
4계명. 길거리 지식을 키워라
지식에는 두 종류가 있다. 대학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지식(Academic Knowledge)’과 살아가면서 또는 기업 현장이나 삶의 현장에서 배우는 살아 있는 지식, 생생한 지식, 부가가치를 낳는 ‘길거리 지식(Street Knowledge)’. 이 둘 중에 길거리 지식을 더욱 키워야 한다.
5계명. ‘人마니’가 되라
인맥은 천재의 재능보다 낫다. 디지털 시대에 사람만큼 중요한 자산은 없다. 사람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게 굴지 마라. 당신 주변의 사람을 분류하여 컴퓨터에 ‘人 디렉 토리’를 만들자. 결국은 사람이 모든 것을 하기 때문이다. 아마 당신의 10년 성공지수는 휴먼 네트워크 지수에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人마니’가 되라.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시간’이고 또 하나는 ‘생각’이다. 오늘은 만사 제쳐놓고 다음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자.
“도대체 10년 뒤엔 뭘 먹고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