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위기를 사랑하라!

by 이내화

대개 연초에 생각한 것만큼 성과가 보이질 않으면 무력해지거나 딜레마에 빠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더 박차고 나가는 그런 의지와 저력이 필요하다. 지금 다소 어려움에 닥쳐 있거나,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 곤경 즉 위기에 빠져 있는 당신을 위해 여러분을 위해 다소 역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당신의 위기를 사랑하라!” 소위 <危機 사랑학> 이다.

필자가 소개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한번 맞춰보아라! “초등학교를 중퇴했다. 시골에서 구멍가게를 경영했다. 파산했다. 빚을 갚는 데 15년이 걸렸다. 결혼을 했다. 불행한 결혼이었다. 하원에 입후보했다. 2회 낙선. 상원에 입후보했다. 2회 낙선. 역사에 남을 연설을 했다. 그렇지만 청중은 외면을 했다. 신문에서는 매일 얻어맞고 반 이상의 국민들로부터 배척을 당했다.”

링컨 대통령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링컨 대통령의 과거 이야기이다. 링컨 대통령의 과거는 그야말로 위기 덩어리 그 자체였다.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실패나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결점이나 콤플렉스를 많이 갖고 있었는데 이들은 이 결점에 굴복하지 않고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만들어 새롭게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다.

가령 시성인 호머는 맹인이었고, 실낙원의 저자인 밀턴은 시각장애인이었고, 바다의 제왕 넬슨 제독, 유럽을 제패한 나폴레옹 그리고 대 문호 섹스피어... 이들에겐 다리에 이상이 있었다. 발명왕 에디슨은 어릴 적에 구제불능의 바보소리를 듣고 자랐으며, 아인슈타인 박사는 중학교시절 수학에서 낙제 점수를 받았다. 농구 천재 마이클 조던은 고등학교 때 후보선수 였다.

R. H메시는 7번이나 실패한 뒤에 겨우 뉴욕의 가게를 성공시켰다. 영국의 소설가 존 크레는 564권의 책을 출판하기 전에 753통의 거절 장을 받았다. 베이브루스는 1,330번의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지만 714번의 홈런을 쳤다. 다이애나 로스는 9집 앨범을 낼 때까지 하나의 히트곡이 없었다.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의 저자 잭 캔 필드는 출판사로부터 33번이나 퇴짜를 맞았다. 월트 디즈니는 다섯 번이나 파산을 경험한 끝에 오늘날의 디즈니 랜드를 설립했다. ‘뿌리’의 저자 알렉스 헤일리는 원고를 들고 4년 동안 출판사를 찾아 다녔다.

이 이야기는 실패나 위기는 성공의 선결 조건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위기를 잘 대처해 가는 방법이 없을까? 우선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겠다. “현재 위기나 곤경에 처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 나가겠습니까?” 아마 그 위기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아마 무의식중에 다음 네 가지 태도 가운데 어느 하나를 택할 것이다.


첫째, 위기에서 도망친다(Flee it). 둘째, 위기와 싸운다(Fight it). 셋째, 위기를 잊으려고 한다(Forget it). 넷째, 위기에 정면으로 도전한다(Face it).

흔히들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라는 두 단어로 합성된 단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위기를 직면하면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약 90%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위기를 위험으로 보는데 반해, 나머지 10% 사람만이 위기를 기회로 본다고 한다. 말하자면 성공하는 사람은 위기에서 10%의 가능성을 보고 그것에 도전하고 그것을 이겨내려고 한다는 이야기다.

자! 영어 Impossible이란 ‘불가능’ 이란 뜻인데 이 단어에 < ’ >를 더하면 I’m possible이 되어 ‘가능하다’ 로 된다. Opportunity is nowhere(기회는 아무 데도 없다)라는 문장을 보겠다. 그런데 이것도 패러다임을 바꿔 보면 다른 문장이 된다. 이 문장에서 nowhere를 관심 있게 보아라! nowhere라는 단어를 나누어 ‘now here’로 하면 바로 Opportunity is now here(기회는 지금 여기에 있다). 가 되어 전혀 다른 내용이 된다. ‘자살’을 앞뒤로 바꾸면 ‘살자’가 된다. 또 ‘빚’ 이란 단어도 ‘ㅈ’에 점 하나만 찍으면 ‘빛’이 된다. 경상도 사람들은 “나 힘들다!”라는 말을 “내 힘들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말도 거꾸로 읽으면 “다들힘내!”로 전혀 다른 뜻이 된다. 이렇듯 패러다임을 바꾸면 다른 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위기도 보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부정적으로 보면 위험만 보일 뿐 ‘機會의 면’이 보이질 않기 때문이다. 위기를 기회로 보려면 우선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말하자면 위기를 재구성해야 한다. 그러자면 위기를 다시 보고, 위기 속에서 배우고, 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지금 처해있는 어려움이나 위기 등도 액면 그대로 보질 말고 다른 것을 보라는 말이다. 만약 당신이 현재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가정해보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위기로부터 도망치든지 •위기와 싸우든지 •위기를 잊으려고 하든지 •위기에 정면으로 도전하든지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어려운 위기상황에 대처하더라도 우선 정면으로 맞서보아라! 문제점을 피하려 하거나 도피하려고 하지 말고 위기를 직시하라! 그래서 정면으로 맞서라. 다음엔 패러다임을 바꿔 당신의 위기를 사랑해보아라! 왜냐하면 어차피 그 위기는 당신이 건너야만 하는 ‘성공의 강’이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자신의 위기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가 경기 중 가장 힘들어 할 때가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달리는 내내 힘이 들지만 골인지점이 바로 눈앞에 보일 때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이 사실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 지금 당신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할 땐 바로 성공이란 골인 지점에 눈앞에 있다는 걸 명심하셨으면 한다.

새벽 일찍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 나가 본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활어의 싱싱한 몸놀림에 신선한 충격을 받는 적이 있을 것이다. 마치 바다에서 방금 잡아 올린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아무리 일찍 배달된 생선이라도 잡힌 지 10시간이 넘은 것들이다. 그런데 드넓은 바다를 떠나 조그마한 인조 물통 속에서 10시간을 보낸 생선들이 수산시장 좌판에서 펄떡펄떡 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생선을 실어 나르는 인조 물통에 어린 상어 한 마리를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즉 어린 상어의 위협을 피해 밤새 쉬지 않고 물통 속을 돌아다닌 생선은 수산시장 좌판에서도 펄떡펄떡 뛸 수 있는 생기가 있는 것이다. 만약 상어라는 ‘위협 요소’가 없었다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그렇게 생기 있고 맛있는 회를 먹을 수 없을 것이다.

농촌에서 봄철 모내기를 할 때 시골 사람들은 논에 미꾸라지를 키우는데 가을이 되면 이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끊여 먹는다. 그런데 이들은 미꾸라지를 키우는 데 메기 한 마리를 넣는데 가을에 미꾸라지를 잡아 보면 메기를 넣어 기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天壤之差’가 난다고 한다. 미꾸라지만 있는 논에는 위험이 없어 미꾸라지들은 당연히 게을러지고 마는데 메기와 함께 자란 미꾸라지들은 메기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열심히 움직인다고 한다. 물론 잡아먹히는 놈도 있지만 대신 다른 미꾸라지들은 날씬하고 윤기가 흐른다는 것이다.


위기는 개인이든 회사든 경쟁력을 키우는 데 없어서는 안될 ‘必要惡’ 이라는 말이다. 당신이 위기를 다시 볼 수 있는 노하우는 없을까? 위기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른바 ‘위기 다시 보기 8계명’이다.


첫째, 위기를 보약이다.

둘째, 위기는 성공을 위한 채찍질이다.

셋째, 위기는 호랑이 굴이다.

넷째, 위기는 성공을 위한 거울이다.

다섯째, 위기는 바닷물입니다.

여섯째, 위기는 접착제이다.

일곱째, 위기는 필요악이다.

여덟째, 위기는 건너야 할 강이다.

당신이 이런 자세라면 자신의 위기에서 또 다른 성공을 낚을 것이다. 당신의 위기! 바로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 위기는 아름다운 것이다.

지금 당한 위기를 피하지 말고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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