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초여름에 <일대일 양육자 과정> 코스를 마쳤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싶은 맘이 너무 강해서 이 과정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런 역량을 갖추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4명이 참가해서 토크 형식으로 진행하는 데 서로 간증 거리 등을 소개하고 진행하는 목사님은 양육하는 포인트로 정리를 해주는 형식입니다. 큰 부담은 없습니다.
교육 시간에 참가자 집사님이 한 이야기입니다. 근무하는 회사에 신우회가 있는데 초심자 성도에게 중보기도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보기도 시작을 이렇게 헸다고 합니다. “하나님! 안녕하십니까?” 이 이야기를 듣고서 저희는 뻥 터지듯이 한바탕 웃음바다를 만든 기억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은 이렇게 재미도 있고 신선한 메시지도 주십니다.
어딜 가나 어렵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어렵기 매한가지입니다. 대개 사람들이 어려울 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졸라짱나!”다. 성도로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 의미를 전하고 싶어 쓴 단어라서 사용합니다. 짱이 난다!는 건 모든 환경이나 또는 상황이 자신이 생각한 대로 펼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자신의 형편이 안녕하지 않다는 속내인 셈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이 나빠지면 힘들어 가고 더러는 자신만의 <환상> 즉 <환경과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한번 빠지게 되면 마치 늪에 빠진 것처럼 허우적거리고 허우적거리면 더 늪으로 들어가는 형국이 펼쳐집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정의 모드를 긍정 모드로 바꿔야 하는데 그 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종국엔 목숨 줄을 놓는 이들도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상>에 빠진 이들에게 나름 처방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포인트는 프레임에 달려 있습니다. 자! <환상>이란 단어에 주목해보겠습니다. <환상>이란 단어를 거꾸로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바로 <상환>이란 단어가 보입니다. <상환>이란 단어는 ‘갚아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누구에 무엇을 상환하라는 것일까요? 제가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첫째, 무릎입니다.
이 말을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으라는 것입니다. 결국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선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보지 말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작업입니다. 일단 무릎을 꿇으면 소통할 대상이 있어서 맘이 평안해지고 몸도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소통하기 시작하시면 됩니다. 가령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고 구구절절하고 힘든 것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환상>을 풀어서 <상환>하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나가는 유일한 지름길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기도를 드릴 때 부르짖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 주여! 주여! 주여!” 목청껏 외쳐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살려달라고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그 소리가 하나님께 전달이 될 것입니다. 기도는 응답이 올 때까지 아니 목숨 줄이 끊어지도록 소리 높여서 해야 합니다. 설령 응답이 없더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응답의 몫은 ‘내 몫’이 아니라 ‘하나님의 몫’이라서 오버를 하시면 안 됩니다. 다소 멍청한 방법 같지만 멈추지 말고 계속 하는 게 좋습니다. ‘멍청’하면 ‘멍청’할수록 그 길이 ‘청명’해집니다.
셋째, 3절입니다.
기도를 드리고 간구할 때 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3가지 ‘절’입니다. 여기서 ‘절’이란 경배를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간절함, 처절함 그리고 절박함을 말합니다. 이 3가지를 담아서 기도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이 게 바로 무릎 꿇고 간구하는 자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세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 다음은 기다리는 것이지요.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가 <환상>에 빠지지 않기 위해 <상환>해야 할 것은 예배, 기도, 간구입니다. 이 세 가지의 빚을 상환하면 하나님께 <빚>에 이자를 쳐서 <빛>으로 다시 <상환>해주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상환력>을 보시고 <상환>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하루 이런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를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기다려 보시기 바랍니다. 제발 앞서 가지 말고 하나님께 시간을 드려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되뇌었으면 합니다.
“하나님! 안녕하시지요?
☞성경말씀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린도전서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