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 레스트>라는 인생 후반전에 관한 책을 출간한 적이 있습니다. 저의 15번째 책입니다. 책을 내는 작가들을 그 책이 대박으로 이어지길 은근히 기대를 하면서 책을 씁니다. 그러자면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책을 일반대중에게 알리는 데 가장 쉽고 효과가 빠른 것이 바로 미디어 매체인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저는 나름 작정을 하고 그동안 인간관계를 맺어온 언론사 기자들의 명단을 작성해서 하나둘씩 안부 인사 겸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하면서 제가 지인 기자들에게 아주 반갑게 안부를 건냈지만 상대편에서 오는 반응이 아주 싸늘한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모든 것이 저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 기자들에게 한 4년 만에 전화를 한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안부 전화가 아니라 부탁 전화였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동안 이들과 수년간 쌓아온 인정이라는 것만 믿고 무작정 전화를 걸어서 시쳇말로 청탁(?)을 한 셈이지요. 이게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작은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가 이미 망가졌던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도대체 그 다리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바로 <신뢰>라는 다리였습니다. 신뢰를 영어로 표시하면 <Trust>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즉 관계를 해주는 이 다리 즉 <Trust교>는 철골구조가 아니라 목조구조입니다. 그런데 이 <Trust교>는 수시로 보수 유지를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무너지거나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전 이 다리가 목조라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저는 이런 형국을 맞이하면서 나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만사 다 사람(人)이구나!” 하고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모든 것은 바로 사람이 하고 사람이 풀어가고 사람이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앞으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무너지거나 망가졌던 관계의 다리 즉 <신뢰>를 복원하는 작업을 하기 시작해서 지금도 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 다리는 잘 복원되어서 요즘엔 안전하게 건너가고 건너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 복원작업 이름을 <휴먼류션>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휴먼류션>이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영어로 사람을 뜻하는 <Human>과 해결책을 뜻하는 <Solution>을 합성한 것으로 <사람이 답(答)이다> 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성공 인생을 부르는 인맥 복원 작업인 셈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당신과 이어졌던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 다리 즉 <Trust교>를 복원하는 데 우선 나서 보시기 바랍니다. 이 다리 복원하는 데 돈이든 열정이든 무엇이든지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아껴가면서 복원되는 <Trust교>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망가진 다리를 복원하려면 손품도 발품도 팔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흔히들 우리는 사업 즉 비즈니스를 하는 데 있어 사람이 중요하고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비즈니스에서 사람이 전부입니다.
사람이 답(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