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가?
# 하나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는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00만도 되지 않았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내가 되었다.” 징기스칸의 어록이다.
칭기즈칸. 700여 년 전, 그는 웬만한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는 고비사막을 횡단했고 대제국을 설립했다. 그리고 수백 년 동안 제국을 이끈 영웅으로 남아있다. 역사 속에 잠들어버린, 가끔 동화책이나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그를 지금에 와서 사람들이 그리워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의 열린 리더십을 배우기 위해서다. 그는 항상 미래를 봤다. 광활한 사막에 목숨을 걸고 횡단할 수 있었던 것도 미래를 내다보는 명확한 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또한 그는 그의 전적답게 통이 컸다. 다수 민족의 문화를 수용할 줄 알았고 조직이나 법률 등도 상황에 맞게 조직 개편할 줄 알았다. 전쟁터에서도 그는 열린 전략을 썼다. 그는 다양한 제휴를 맺었고 포로라 해도 그 가능성을 보고 지원을 했다. 생존을 위한 다양한 조정책을 쓴 셈이다. 그가 편견에 싸여 있거나 고지식한 리더였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를 인터넷 시대에 맞는 속도전의 귀재라 부른다. 그가 25마일 간격으로 배치했던 �얌�과 �역참제도�는 지금의 인터넷망과 다를 바 없다는 것. 전쟁 당시 말이나 식량, 무기를 조달하는 방법 역시 탁월한 기동성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항상 전쟁 상황 속에 있었다. 그것도 눈보라가 치고 먹을 것도 없는 위기상황에 말이다. 그런 그에게 열린 사고와 앞을 내다볼 줄 아는 리더십이 없었다면 그들 모두는 눈 속에 묻혀버렸을지, 한낱 동물 먹이로 끝나버렸을지도 모른다.
현재 우리가 사는 상황 역시 광활한 사막은 아니더라도 전쟁터인 건 마찬가지다. 언제 총알을 맞을지도 모르고, 언제 배고픔에 허덕이게 될지도 모른다. 자칫하다간, 남의 먹이로 끝나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징기스칸의 열린 리더십이 이 시대에 던져주는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
# 둘
<앤드루 존슨 대통령은 링컨을 이어 미국 17대 대통령직을 승계해 남북전쟁으로 갈라진 미국을 하나로 통합한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알래스카를 단돈 720만달러에 러시아로부터 매입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왜 쓸모없는 얼음덩어리의 땅을 사느냐고 항의했으나 그는 알래스카의 미래를 본 것입니다.
세살 때 아버지를 잃고 열네살에 양복점 점원이 되었으며 열여덟살에 구두수선공 딸과 결혼할 때까지 그는 공부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었으나 아내의 인도로 교회에 출석하면서 열심히 글을 배우고 책을 읽어 40세 때는 달변가와 명필가가 돼 미국 지도자로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그는 못 배우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대신 하나님이 준비하신 미래를 바라보았습니다.
대통령직도, 알래스카도 그가 바라본 미래 속에 이미 있었습니다. 미래는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꿈과 비전을 가슴에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일보)
#셋
어느 추운 겨울, 세 소년은 눈 덮인 벌판을 똑바로 횡단하는 게임을 하기로 했다. 첫 번째 소년은 똑바로 앞만 보고 걸어갔다. 물론 자기가 직선으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맞은 편에 도착해 보니 자신의 발자국은 마치 활처럼 휘어져 있었다. 두 번째 소년은 앞서 갔던 첫 번째 소년의 실수를 밟지 않기 위해 가능한 천천히 걸었다. 몇 발짝 간 다음 뒤를 돌아보고 몇 발짝 가는 방식으로 걸었다. 하지만 도착 후, 두 번째 소년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첫 번째 소년보다 훨씬 더 삐뚤어지게 걸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소년은 먼저 간 두 소년을 관찰한 뒤,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냈다. 맞은 편엔 큰 소나무가 몇 그루 있었는데 맨 앞에 있는 소나무와 벌판 맨 끝에 있는 소나무를 기준으로 삼고 그 두 소나무가 계속 일직선으로 보이도록 방향을 잡으며 걸었다. 맞은편에 도착한 소년은 자기 발자국이 일직선을 그리고 있음을 보았다.
이 이야기는 인생을 살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목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그 중간 지점을 정해 둔다면 목표를 향해 이탈하지 않고 똑바로 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삶에 있어 자신의 청사진이나 스마트한 인생 마스터플랜 같은 것이 있다면 성공 인생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넷
미국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세일즈맨이었던 로버트 윌킨스는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1951년 북한군 포로가 돼 수용소 생활을 했습니다. 포로수용소 생활은 모두에게 잃어버린 시간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는 역경을 기회로 삼았습니다. 대다수 포로는 수용소에서 음식과 여자 이야기로 소일했습니다. 가끔 석방 후 생활 계획이나 희망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면 어떤 차를 사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자동차 세일즈맨이었던 윌킨스는 내일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말을 흘려듣지 않았습니다. 포로들의 이름과 주소를 하나하나 수첩에 적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려 3272명의 신상을 기록했습니다. 휴전이 되고 고향으로 돌아와 복직한 윌킨스는 포로수용소 생활을 함께한 전우들을 일일이 찾아갔습니다. 특별할인 혜택을 주며 자동차 구입을 권유해 5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역경 속에서도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준비해 기회를 만든 것입니다. 기회 활용의 명수였던 것입니다. (국민일보)
성공은 감나무의 감이 아니다. 모 단체가 진행하는 리더십 특강에서 한 강사가 다음과 같은 엉뚱한 게임을 한 적이 있다. 40명에 달하는 연수생에게 �당신에게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돈을 찾아보라고 주문했다. 이와 같은 엉뚱한 제안에 연수생들은 미심쩍다는 듯 의아해 하며 꿈쩍도 하질 않았다.
그래서 다시 돈을 벌 수 있게 할 테니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라고 재촉하면서 혹시 여러분이 앉아있는 의자 밑에 돈이 있는 줄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강사의 재촉에 몇몇 참석자들이 움직이길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앉아있던 의자를 보고 돈을 찾는 시늉을 했다.
강사가 다시 강하게 재촉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그러자 절반이 넘는 참가자들이 의자를 들어서 보는 등 적극적으로 돈을 찾으려고 했다. 물론 돈은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더욱 더 적극적으로 찾아볼 것을 재촉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단 3명은 네 번에 걸친 강사의 재촉에도 꿈쩍하질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래서 그 3명 중 한 사람을 택해 일어나서 찾아보라고 했다. 그 연수생의 의자 밑에서 만원 짜리 지폐 한 장을 찾아냈다 (물론 강사가 강의 시작 전 이 게임을 위해 의도적으로 숨겨놓은 돈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즉 결심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한 화가가 있었다. 그 화가는 어마어마한 대작을 그릴 생각이었다. 화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구상을 열정적으로 설명했고 사람들은 그의 구상에 모두들 감탄했다. 그 걸작이 완성되면 사람들은 그의 구상에 모두들 감탄했다. 그 걸작이 완성되면, 그의 이름은 다빈치나 램브란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터였다. 그러나 그 화가는 그 날 당장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그 날 관절염 증세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또 다음날엔 날씨가 음울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광선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마침내 어느 날 그 화가는 죽고 말았다. 물론 그 화가의 야심적인 대작도 함께 사장됐다. 그 화가에겐 진정 시작할 용기가 없었다.
이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성공이란 찾으려고 붙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프리미엄이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패한 사람의 95%는 진짜 실패한 게 아니라 도중에 포기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실패한 사람들은 대개 적극적이지 못한 경향이 있다. 주도적으로 성공을 잡으려 하질 않는다. 자신은 성공하고는 무관하다고 미리 자포자기하기 해버리기 십상이다. 단지 남들이 성공한 것을 보고 이렇게 푸념만 할 뿐이다. �만약에 그 때 나도… 했더라면 나도… 했을 텐데…� 이처럼 실패한 사람들은 항상 �만약�을 좋아한다.
그러나 성공은 절대 스스로 당신에게 다가와 키스하는 법이 없다. 그러니까 당신이 다가가야 한다. 다시 말해 성공이란 잡으려고 움직이는 사람들의 몫이다. 이처럼 성공은 움직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사람은 많아도 운명은 대여섯 가지뿐 것 같다. 가령 행복에서…불행까지, 성공에서…실패까지. 동서고금의 성공 비결을 두 마디로 요약하면 이쯤 될 법하다. �당신은 당신 마음먹은 만큼 된다.� 그리고 �세상엔 공짜가 없다� 결국 사람은 기를 쓰고 덤벼든 만큼 성취하거나 망가진다는 소리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흔한 이야기다. 왜, 어째서, 시대가 다르고 세대가 다른데도 이 성공의 비결은 변하지 않을까?
한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 유명한 화가들은 그림을 어떻게 그릴까? 그 비방은 어디에 있을까? 고민을 해보았다. 그래서 비방을 물어 보았다. 유명한 화가들에겐 하나 공통점이 있엇다.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밑그림>이었다. 이 지인은 유명하면 유명할수록 화가가 생각나는대로 그릴 거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밑그림을 그리고 그린다는 점이다. 새해가 시작했다. 당신이 올해 한해 무엇을 하든지 명작을 만들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밑그림>이다.
한 성직자가 딸아이 두 명에게 <밑그림>이 그려진 도화지를 주고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두 아이는 그 밑그림을 바탕으로 자신의 색연필로 채워갔다. 만약 밑그림이 없었다. 그 건 그냥 낙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당신도 인생을 살면서 그림을 그릴 것인지 아니면 낙서만 할 것인지 말이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만약 밑그림이 없다고 그 인생은 낙서에 지나질 않을 것이다.
아직도 나는 가진 게 없다고 푸념을 늘어놓기만 하는가? 오늘 A4용지를 하나 놓고 그곳에 자신이 갖고 있는 게 무엇인지 하나씩 적어 가보아라. 아마 100가지는 족히 넘을 것이다. 가진 게 없다는 말은 당신 생각이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아직도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가? 사람은 생긴대로 사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