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내화 Mar 12. 2024

‘더불어’ 살면 ‘더 불어’ 난다!

 혹시 <사람 치매>라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사람 치매>란 세상과의 관계 즉 ()을 할 줄 모르는 것을 말합니다필자는 행복한 인생을 영위하는 데 있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다면 <사람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결국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이는 어느 누구와도 소통을 할 줄 모르는 불통(不通)형 인간입니다이런  사람들은 <>보다는 <>를 챙기기 때문에 나눌 줄도 모르고 받을 줄도 모릅니다이렇다 보니 세상이 돌아 것을 모르고 세상과 소통을 못하는 <치매>라는 병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흔히들 21세기를 <공감의 시대>라고 합니다공감이란 감정을 함께 하는 것을 말합니다그래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지요그런데 <치매>라는 병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더 심해지는 현상을 보입니다중요한 것은 자신이 이 병에 걸린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유럽 최고의 MBA스쿨 인시아드의 디팍 제인 학장이 한 말입니다.  

다른 이들을 존중하는 것이다비즈니스는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어야 한다가치 창출의 근원이 사람이란 것을 믿어야 한다는 뜻이다그러려면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이를 존중해야 한다화장실을 청소하는 사람이든한 나라의 국가원수든 똑같이 한 명의 인간이다사람 앞에 겸손해야 한다망고나무가 망고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말이다그게 비즈니스의 기본이다.”>(동아일보)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기러기는 비행할 때 V자 형태를 이룹니다왜 무리를 지어 날까요이는 V자 대열로 무리를 지어 날면 단독으로 나는 경우보다 비행 거리가 71%나 증가하기 때문이지요한 마리의 기러기가 날개 짓을 할 때마다 뒤따라오는 기러기를 위해 양력이 생깁니다기러기가 대열을 이탈하여 혼자 떨어져 날게 되면 갑자기 공기 저항을 느끼기 때문에 곧바로 대열로 돌아와 와서 옆에 있는 새의 양력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대형의 선두에 선 기러기는 대장 기러기가 아닙니다그날 컨디션이 제일 좋은 기러기라고 합니다선두 기러기가 피곤해지면 대열 중간으로 돌아오고 다른 기러기가 선두에 섭니다.  또 대열을 짓고 있는 기러기는 뒤에서부터 울음소리를 내어앞줄의 기러기를 격려해 주고 대열이 속도를 유지하도록 해줍니다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며 함께하는 기나긴 행렬은 그 자체가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기러기 한 마리가 병에 걸리거나 상처를 입거나 또는 총에 맞아떨어지면 두 마리의 기러기가 대열에서 나와 뒤를 쫓아 내려가서 도와주고 지켜 줍니다두 마리의 기러기는 떨어진 새가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아니면 죽을 때까지 함께 있어 준다고 합니다만약 그 기러기가 죽게 되면 두 마리는 자기 힘으로 날아올라 다른 대열에 끼든지 원래의 자기 무리를 쫓아갑니다이 기러기 이야기는 인간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줍니다.       

 동료들과 함께하지 않는 <외기러기>는 멀리 가지 못합니다우리네  인생도 매한가지입니다.  단거리 100미터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달릴 수 있고 기록도 낼 수 있숩니다그러나 무려 42.195Km를 달려야 하는 인생의 마라톤은 결코 혼자 뛰어서는 좋은 기록을 낼 수 없습니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합니다무려 100년을 살아가는 시기에 혼자 가는 길보다 함께 가는 길이 힘들지 않기 마련입니다.  인생이든마라톤이든비즈니스는 <외기러기 전략으로 오래 가지 못합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존경받는 故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한 말입니다. “한 번 넘어졌을 때 원인을 깨닫지 못하면 일곱 번 넘어져도 마찬가지다가능하면 한 번만으로 원인을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더불어’ 살면 무엇이든지 더 불어납니다.      

작가의 이전글 혹시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