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 TV 프로그램에서 실업 극복에 대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나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나는 성공적인 취업 대안으로 ‘창업형 인간이 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런 대안을 내놓은 이유는 이젠 ‘취직’이 아니라 ‘취업’으로 그 트렌드가 변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어디에 목숨을 걸겠는가?’ 이 이야기는 당신의 ‘一生一業’을 찾으라는 말이다. 이젠 ‘평생 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시대다. 따라서 평생 직업을 갖는 일인 일생일업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평생 직업’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대개 직업을 구할 땐 주로 두 가지 요인을 기준으로 정한다. 하나는 ‘돈’이고 또 하나는 ‘적성’이다. 이 두 요인을 갖고 ‘평생 직업 찾기’ 매트릭스를 만들어 보자. 이것으로 직업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좋은 직업군이다. 그러니까 돈(↑)도 되고, 좋아서 미치는(↑) 일이다. 이런 직업은 요즘 기준으로 본다면 소위 사(士)자가 들어가는 것으로 자격증을 요하기 때문에 사실 진입 장벽이 높다.
둘째, 좋아하는 직업군이다. 이는 돈(↓)은 안 되지만 좋아서 미치는(↑) 일이다. 가령 작가나 아티스트 등을 말한다.
셋째, 돈(↑)이 되지만 반면 적성에 맞지 않은 일(↓)이다. 대개 사업이라든가 아니면 영업직이 이 직업군이 속한다. 이 직업은 돈은 되지만 위험도 따르고 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넷째, 돈도 안 되고(↓) 적성에 맞지 않아 힘이 드는 일(↓) 이다. 이 직업군엔 바로 직장인이 속한다. 그렇다면 평생 직업은 이 네 가지 중 어디에 속할까?
바로 좋아하는 직업군이 평생 직업과 연계가 되어 있다. 물론 나머지 직업군도 하기 나름이지만 가장 근접해 있는 게 좋아하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직장인이라든가 다른 직업군에 종사하는 이들이 평생 직업을 가질 수는 방법은 없을까. 이는 바로 어디서(Where) 어떤 일(What)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How) 하느냐.’ 하는 당신의 태도에 달려 있다. 그 태도는 당신이 그 일을 진짜 업(業) 그러니까 ‘一生一業’으로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다.
“당신의 업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을 한다면 사실 (業)을 갖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평생 직업이란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말이다. 사실 이 작업은 아주 쉬운 일이다. 당신이 바로 직업이 되는 일이다. ‘You=Job’이라는 평생 직업 공식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분야에서 1등을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 이곳에 평생 직업으로 가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You=Job’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지금 하는 일에서 ‘일생일업’거리를 찾아내야 한다.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 보는 것이다. “나는 어디에 운명을 걸겠는가?” “나는 어느 분야의 1 인자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다음엔 ‘선택과 집중’이다. 이 단어는 고 이건희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고 한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곳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당신의 업은 무엇인가? 아니 당신은 어디에 운명을 걸겠는가?
그것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