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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MA Oct 28. 2022

[크리마 인터뷰]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PM의 노하우


안녕하세요, 크리마입니다 :) 크리마 멤버들의 일하는 방식, 직무 소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크리마 인터뷰’ 코너! 오늘은 그 두 번째로 크리마의 여러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는 공미라 PM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극초기 스타트업에서 업계 1등 서비스로의 성장 과정을 함께한다는 것,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매력적인 경험일 거예요. 그러나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개인도 함께 성장해야 하기에,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거라 짐작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크리마의 주요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있는 공미라 PM의 성장기를 통해 회사와 함께 커갈 수 있었던 원동력, 그리고 PM으로 성장하면서 얻은 경험과 관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Q) 안녕하세요, 미라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자사몰 운영에 필요한 프론트/백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SaaS 스타트업 크리마에서 PM(Project Manager)을 맡고 있는 공미라입니다. 크리마와 함께 한지는 올해로 11년째, PM으로는 8년째 근무하고 있어요. 크리마의 주요 서비스 중에 ‘크리마 리뷰’, ‘크리마 타겟’과 관련된 프로젝트, 그 외 전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있습니다.



Q) 10년이 넘게 크리마에서 일하셨다니 놀랍네요. 크리마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대학교 3~4학년 즈음,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하던 시기였어요. 당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플랫폼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었거든요. 그 모습을 보며 ‘변화가 빠른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마침 지인으로부터 창업을 준비하며 디자이너를 찾던 지금의 크리마 대표님을 소개받게 되어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죠.



Q) 디자이너로 합류하셨지만 지금은 크리마의 PM으로 일하고 계신데요. 직무를 전환한 이유가 있을까요?


크리마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해나가면서, 제가 원하는 바를 보다 뚜렷하게 인지하게 됐던 것 같아요. 초기 크리마 리뷰 위젯, 관리자 페이지를 디자인하면서도 단순히 비주얼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서비스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또, 제가 다른 분들의 업무를 살펴보고 협업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좋아하고, 잘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모습을 보고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PM으로 직무를 전환해 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해 주셨고, 제가 더욱 흥미롭게 일할 수 있는 직무라는 생각이 들어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PM 업무를 하면서 돌아보니 이전까지 제가 배우고 경험했던 것들이 어엿한 PM이 되기 위한 과정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이전에 어떤 경험들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중학교 때는 코딩을 독학해서 홈페이지를 만들어 5년간 운영했었고,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UI/UX, 편집 디자인,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모션그래픽으로 '원모어찬스'라는 뮤지션의 공식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적도 있고요. 석사 과정 중에는 실험적인 포토북 제작, 그래픽 포스터, html 코드로 작성한 비주얼 위주의 홈페이지를 제작하기도 했어요. 크리마 합류 초기 3~4년간은 고객 응대도 직접 하면서 고객사 미팅을 참여했습니다.


이처럼 직접 코드를 짜면서 개발도 해보고,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도 진행해 보고, 고객도 직접 만나봤기 때문에 각 팀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빠르게 캐치할 수 있게 됐어요. 이러한 과정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가야 하는 PM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Q) 오랜 시간 크리마와 함께 성장하면서, 크리마 서비스가 확장될 때마다 어려움도 배로 늘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처음 PM 업무를 시작했을 땐 프로젝트 관계자를 한 명씩 찾아다니며 의견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했어요. 그러나 서비스가 계속 확장되면서 이 방법으로는 구성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점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프로젝트 관계자들의 의견을 이해한 상태에서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을 제안하고 피드백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했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관여하면서 넘쳐나는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어요.



Q) 그 과정에서 소통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첫째 ‘신뢰도 포인트’ 쌓기

저는 구성원들과 신뢰도 포인트를 쌓는다는 마음으로 일을 해요. 신뢰도를 쌓는다는 게 거창한 건 아니에요. 기본적인 미팅 시간과 업무 일정을 잘 지키고, 구성원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할 때도, 비난이 아니라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한 소통이라는 점을 확실히 이야기했어요. 서로 간에 신뢰가 확보된 상태에서 일을 하게 되니 커뮤니케이션 비용은 줄어들고 아웃풋은 좋아지더라고요.


둘째, ‘전문 지식’ 확보하기

신뢰도 확보를 위한 소프트 스킬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협업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해요. 저는 코딩과 디자인을 해보고, 고객을 상대하며 서비스를 운영해 봤기 때문에 각 팀에서 주장하는 제안이 어떤 점에서 타당한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아직까지 더 배워나가야 할 점이 많아요. 각 팀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지식을 갖추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셋째, ‘긴밀하게’ 소통하기

프로젝트의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려 노력합니다. 제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이해가 될 때까지 끝까지 물어보고 이야기해요. 크리마의 경영진과 각 팀의 리더 분들도 이런 과정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끝까지 소통에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주세요. 그런 점들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맞춰가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



Q) PM의 업무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효과적인 협업 프로세스와 시스템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프로젝트 관리입니다. 프로젝트에 유관된 여러 팀이 협업하면서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일련의 과정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해요. 프로세스가 구축된 이후에도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지, 프로세스 상에 개선점은 없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정해야 합니다.


나아가 저는 크리마의 구성원들이 협업 프로세스를 내재화하고, 구축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안정적인 온보딩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필요하다면 가이드를 제시하기도 하고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관 팀 간의 협업 방식이 습관화가 되고 지속성을 가지게 된다면, 크리마 전체의 업무 문화까지도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효율적인 협업 습관 형성을 위해 더욱 부지런히, 적극적으로 행동하려 합니다.



Q) 서비스의 성장 단계에 따라 갖춰야 할 PM의 마인드셋이 있을까요?


서비스 초기에는 시장을 탐색하고 고객 반응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합니다. 크리마 리뷰도 초기에는 고객의 요구, 비즈니스 전략 등을 이유로 속도감 있게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그러나 현재, 크리마 리뷰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유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서비스로 발돋움했어요.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속도를 우선시했던 초기와 달리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감’이 중요해진 거죠. PM은 이처럼 주요 서비스의 성장 단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그 시기에 우선시해야 하는 가치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Q) 스타트업에서 PM 직무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역량 3가지를 꼽는다면?


첫 번째는 생각의 시각화 능력이에요. PM이 마주하게 되는 문제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고, 생각의 로직을 비주얼로 잘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걸 잘하면 여러 팀과 협업하고 의견을 정리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빠른 러닝 커브와 실행력이에요. 시장과 고객도 변화하고, 제품을 만드는 방법론도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PM은 새로운 것들을 빠르게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롭게 학습한 것들을 실무에 적용하고 성과를 테스트하고, 이처럼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대하는 일련의 과정들에 거부감이 없었으면 해요.


세 번째는 균형감입니다. 프로젝트의 속도와 서비스의 안정성, 각 업무 조직이 처한 상황들에 대해 균형감을 가져야 해요. 잠깐씩이라도 각 팀들과 꾸준히 대화를 나누면서 균형이 깨진 팀이 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하려 합니다. 결국엔 모든 팀이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PM으로서 서비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인 것 같아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보니 정말 슈퍼맨이라도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일하는 과정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저의 전문성과 노력으로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인지하고 역량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거든요. 성장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지치지 않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PM의 업무를 다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미라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험난한 과정을 겪으며 단단하게 자리 잡은 한 그루의 나무’가 떠올랐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특히 PM 직무를 희망하거나, PM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미라님의 이야기가 더욱 와닿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처럼 성장하는 크리마에서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채용 공고 페이지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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