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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림 Oct 02. 2018

어느저녁

밤이면 어김없이 무너지고는

아침이면 요가를 한다


살고 싶은가 살고싶지  않은가

채우고 싶은가 비우고 싶은가


아무것도 채우지 못한 시간이 또 이렇게 흐른다

아침이면 요가를 하고 샤워를 하고

배만 채우고는,
또다시 무너지겠지


우는 법도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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