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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림 Aug 07. 2022

오늘은

220807

노오란 가로등 불빛 위에 내려앉은 달을 보았다

낮고 붉고 너의 손톱 같은 

성난 달


너의 얼굴을 떠올리려 해 봤지만

도무지 너가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마지막 키스는 기억나지 않아요

그것이 마지막일 줄 몰랐으니까요


언젠가 같은 달 아래 어느 거리에서

중얼거렸을 나


다음 생앤 달빛 아래

일렁이는 바닷속

고래가 돼야지


다시금 중얼거려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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