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 출근 詩, poem

출근길 시 한편, 출근시

by 심 취하다

인정하지 않았다


적만들지 말라는 동료의 우려를

자만하지 말하는 엄마의 걱정을

적개심을 가진듯한 일부 시선을


인정하지 않았다


걱정과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충고의 말은 날카로운 화살이

되어 하나씩 나에게 날아왔다


인정하지 않았다


한 두개의 화살이라 생각했다

스쳐가던 화살이 가슴에 명중

그제야 그 충고들을 되새긴다


나의 오만

나의 독선

나의 자만


인정한다


뒤늦은 인정이

늦음을 알지만

이제 인정한다

다시 시작한다

인정하기
오늘부터
시작하기
지금부터


나의 행동이 어떠한지 동료들은 알고 있다. 정작 본인은 자신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잘못은 어쩔수 없는 것이거나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며 가벼이 넘어간다.

남들보다 빠른 진급, 최연소 공채 첫 팀장에 임명되어 부러움과 동시에 경계의 시선을 받았다. 상사의 지시라면 앞잡이가 되어 맨 앞에 서서 거침없이 일하며 핵심인재로 발탁되었다. 친한 동료는 적을 만들지 말라고 조언을 하였다. 부러움과 질투라 여기며 충고를 가벼이 여겼다.

시간이 지나 무수한 화살이 되어 나에게 날아왔다. 그제서야 인정한다. 나의 독선을, 자만을, 오만을.

새로운 시작은 인정하기에서부터 시작이다. 나는 인정한다. 고로 다시 시작한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출근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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