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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 취하다 May 27. 2024

마음을 읽다 ; 출근 詩, poem 2

출근길 시 한 편, 출근

내 마음은 모른 채
내 마음은 못본 채


출근길 집을 나서며

가족마음을 읽다


사무실에 들어서며

동료의 마음을 읽다


주간업무 보고회의

상사의 마음을 읽다


지시사항 전달하며

후배의 마음을 읽다


프로젝트 고객만남

고객의 마음을 읽다


오랜만에 동기 모임

동기의 마음의 읽다


퇴근 후 문을 열며

아이의 마음을 읽다


잠들기 전

내 마음을 돌아본다

내 마음을 읽어본다

쓰담쓰담 토닥토닥


내일은

내 마음도 읽어야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개인은 홀로 살 수 없으며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며 어울림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동물이라는 의미이다. 일꾼은 가장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다.

  '일꾼은 사회적 동물이다' 개인 사업을 하던 회사를 다니던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다. 사회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일꾼은 본능적으로 마음을 읽는다. 앞서가는 일꾼은 의도적으로 마음을 읽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일상을 되새겨본다. 집에서는 가족의 마음을, 회사에서는 동료의 마음을 읽느라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 채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상대의 마음을 아는 것은 원활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내가 존재해야 상대와의 상호작용이 있는 것이다. 녹아져 내린, 꼭꼭 숨긴  내 마음을 찾는다. 내 마음을 읽는다. 내 마음을 다시 세운다. 출근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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