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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 취하다 Jul 16. 2024

다다익선 ; 마음의 층이 많을수록 크게 된다

사자성어로 돌아본 직장 20년, 앞으로 20년

다다익선 (多多益善)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
 ※ 중국 한(漢)나라의 장수 한신은 장수의 역량을 논하며 고조는 10만 정도의 병사를 지휘할 그릇이지만, 자신은 병사의 수가 많을수록 잘 지휘할 수 있다고 한 말에서 유래한다.
  (부연설명) 고조가 실망하자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고조는 병사의 장수가 아닌 장수의 장수이기 때문입니다." 일꾼 만랩의 말솜씨에 감탄하게 된다.


  다다익선. 일꾼에게는 많을수록 좋지 않은 것도 많다.


일이 많다면?

근심이 많다면?

욕심이 많다면?

재능이 많다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가지가 많으면 바람에 잘 흔들려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듯이 자식을 많이 둔 부모에게 걱정이 그칠 날이 없다는 말이다. 또 '과유불급'은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하여 다다익선을 경계하였다.


  일꾼에게 부작용 없는 다다익선은 무엇이 있을까?

  일꾼에게 마음의 층은 다다익선이다.


마음의 층이 많을수록 남자는 크게 된다. 웃어라. 항시 웃어라

 -.출처 : 아리랑. 조정래 장편소설


  일꾼은 다양한 상황을 마주한다. 상사의 갑작스러운 호통, 쌓여가는 업무, 동료의 일 미루기, 고객 클레임, 타팀의 비협조, 후배의 불만, 상사의 칭찬, 진급, 보직임명 등 순간순간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감정을 자극한다.

  베테랑 일꾼은 어떠한 순간에도 이성의 끈을 놓지 않는다. 평온함을 유지한다. 얼굴에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다. 일꾼에게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것은 독이 된다. 상대에게 마음을 읽힌다면 상대에게 이용당하기 쉽다. 시간이 지나며 일꾼에게는 지식과 경험이 쌓인다. 꼰대 일꾼, 장수 일꾼, 스타 일꾼의 갈림길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하는 열쇠는 마음의 층이다.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는 축적된 마음의 층.

  

  열정 일꾼, 숙련 일꾼으로 인정받았던 시기에 감정에 충실했다. 일을 위해서는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부족한 일꾼에게는 부족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회사를 위하는 길이라 여겼다. 같은 편 동료들의 박수소리에 내 칼날에 상처받은 일꾼들은 보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그 칼날은 나에게 드리워져 나의 앞길을 막아섰다. 마음의 층이 부족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마음의 층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마음의 층에 가려져 상대는 나의 마음을 읽을 수 없다. 상대는 나에게 공격받지 않으니 나를 경계하지도 않는다. 마음의 층이 두터우니 상대의 어떠한 공격에도 나는 상처받지 아니한다.


[다다익선_직장인 해설]


  마음의 층을 두텁게 쌓아라. 솔직함으로 눈앞의 어려움은 헤쳐나갈 수 있으나, 결국 그 솔직함으로 일꾼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 마음의 층이 많을수록 일꾼은 크게 된다. 흔들리지 마라. 웃어라. 항시 웃어라. 큰 곤경이나 부당함이 몰려온다면 더 크게 웃어라. 마음의 층이 너를 구원해 주리라.


대대익선 (大大益善)

  

  마음이 클수록 큰 일꾼이 된다. '해불양수' 바다가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고 모두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이 되듯, 넓은 마음으로 많은 일꾼을 끌어안아야 한다. 공포의 외인구단, 특공대로 성공하던 영웅이야기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었다. 소수정예 특수요원으로 살아가는 것은 성공과 멀어질 뿐만 아니라 오래 살아남는 것과도 멀어진다.


  일꾼이여, 그대의 마음을 다다익선, 대대익선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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