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으로 ; 출근 詩, poem

출근길 시 한편, 출근시

by 심 취하다

일을 한다

이성적으로


회의 한다

이성적으로


해야 한다

이성적으로,

감성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거리를 두려 하지만

감성적으로

감정이 실리게 된다


일은 일일뿐인데

어설픈 감정들로

상처주고 받는다


이성적인 하루는

일은 일로 하는 것


감정은 퇴근 후에

가족 친구와 함께


감성적으로

감정적으로

몰입했음이

후회스럽다


그래도 일은 계속된다

하루는 다시 이어진다


이성적을 꿈꾸지만

감성적인 나를보며

피식 웃는다

다시 일한다


때론 이성적으로

때론 감성적으로

마음 내키는대로


일이 다급할 때, 그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을 때 회사는 말한다.
"너밖에 없다. 잘한다 잘해. 하고 싶은데로 마음껏 해'

평화가 찾아오면 회사는 말한다.
"살살 좀 하지. 이성적으로! 너는 너무 감정적이야!"

이성적으로 일해야 함을 알고 있다. 마음과 달리 감정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지금 이 순간을 급하게 모면하기 위해서는 이성보다는 감정이 더 요긴하다. 그 감정은 시간이 흘러 나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ISFJ 이다. Sensing 감각적이고, Feeling 감정적인, Jedging 판단하는 용감한 수호자란다. 일을 할 때 감정적이고 공격적이었던 내 모습과 겹쳐 보인다. 가족, 내가 속한 조직이 불합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앞장서서 큰 소리로 항변을 한다. 이로 인해 오해를 받기도 미움을 받기도 한다.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아본 자는 안다. 적대적인 미움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이제 일에 대한 마음,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한 마음을 비운다. 타인을 위한 감정적이 아닌 나를 위한 이성적인 하루를 다짐하며. 출근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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