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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러든가 Jul 04. 2023

잘 나가는 부서가 당연하다는 듯이 도와주라 할 때.

부서 간 무너진 파워 밸런스를 세워줄 4가지 방법. - 골디락스 원리

골디락스 효과 - 뜨겁지도 식지도 않은 먹기 좋은 죽에서 유래. 경제 고성장에 물가 상승이 없는 이상적인 경제 형태를 일컫는 경제학 용어



0. 부서 간의 파워 게임에서 질 수밖에 없는 경우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부서 간에 권력 우위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성과를 빨리 내야 하는 영업팀에겐 제품 개발 시간을 쥐고 있는 기술팀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서 간 관계성을 균형을 맞추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불리한 부서의 위치를 보다 균형적인 포지션으로 끌어올리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하겠다.


1. 요청을 즉시 받아주지 말고 유보를 두고 받아줘라. 


 힘이 센 부서의 요청을 거절하는 게 힘들 수 있다. 그 부서의 권력이 내포된 요청은 정중히 거절하며 요청 자체는 받아들이는 밸런스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금 즉시는 힘들고, 데이터를 받은 후 혹은 제한된 시간 동안만큼만 열심히 도와주겠다는 자세는 불평등한 부서끼리의 권력 밸런스를 동등하게 추구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2. 윗사람과 친해져라. 


 파워가 약한 부서의 팀장이라면 고위 임원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 이사급 임원에게 부서의 어려움을 이해시키고 그들의 권위를 이용하여 부서에게 가해질 불이익을 무마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전략적'으로 고위 임원진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 고위층의 호의적인 판단은 당신으로 하여금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기 때문이다.


3. 도움을 줄 때는 그들이 놓쳤던 이슈를 제대로 잡아줘라.


 힘이 센 부서를 일부러 돕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힘이 센 부서는 회사에서 핵심적인 사업을 전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영향력도 강한 팀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들과 동등한 관계를 맺고 싶을 땐 감동을 줄 만큼 제대로 도와주면 좋다. 그들에게 받는 인정과 신뢰는 회사 생활에 있어서 큰 편리함을 주기 때문이다.


4. 그들로 하여금 당신에게 의지하게 하라.


 힘이 센 부서가 파워가 약한 부서에 의지하는 건 역설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부서의 역량에 따라 그 관계는 충분히 역전될 수 있다. 힘이 센 부서가 당신에게 당연하듯이 요구를 하는 게 아니라, 부탁을 할 때도 당신의 이익까지 생각하며 조심스러운 요구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걸 가능케 할 강력한 무기는 당신의 차별화이다. 


(이 글은 https://hbr.org/2023/07/4-ways-to-earn-the-respect-of-a-more-powerful-colleague?ab=hero-main-text&registration=success에서 참조하여 재작성한 글입니다.) 


 정치판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곳 어디든 권력의 우위가 발생한다. 특히 '돈'이 걸려있는 곳엔 권력의 세분화와 편차가 크다. 회사는 돈을 버는 곳이기 때문에 돈 잘 벌어오는 부서는 힘이 강할 수밖에 없고, 돈을 만지지 않는 부서는 상대적으로 들러리 취급 당하기 일쑤다. 


 권력이란 타인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을 말한다. 돈 벌어오는 사람은 발언권이 강하고, 그 돈으로 먹고사는 사람은 순종하는 가부장적 문화가 회사엔 당연하듯이 남아있다. 회사의 존재이유가 돈이기 때문에 가부장 성격이 더 강한 곳은 가정보단 회사가 아닐까. 


그런 이들에게 잘 보이거나 혹은 동등한 위치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4가지 정도 소개되었다. 이 글을 리라이팅 할 때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생각났다. 카네기의 에피소드는 까다로운 고객을 독창적이거나 혹은 압도적인 선의로 감동을 시킴으로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스토리가 대부분이다. 


 위의 4가지 해결책도 카네기의 그것과 크게 벗어나진 않다. 특히 4번째 방법은 꼬인 인간관계를 역설적으로 해결하는 카네기의 방식과 많이 닮아있다. 권력이 아무리 달콤하고 잔혹한 거라지만 결국은 사람 사는 데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좋게 좋게 사는 것을 추구한다. 그 간극을 잘 채운다면 위에서 본문에서 언급된 골디락스 효과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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