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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러든가 Jul 11. 2023

미국 사람도 면접에서 떨어져 속상해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면접 불합격에 대한 아티클

 


 꼭 가고 싶던 회사의 최종 면접까지 가서 떨어지면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아티클은 인사담당자가 면접자를 떨어트리는 비즈니스적인 이유를 설명 해준다. 그들도 그들만의 사정이 있는 법, 당신의 능력이 모잘라서가 아니다.


불합격 이유


 우리는 불합격이유를 '굳이' 말해주지 않는 회사에게 강한 의문감을 품으며, 자신의 역량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렇지만 그게 진짜 이유가 아니다.


1. 더 '맞는' 지원자가 있는 경우.


 회사에서 나보다 더'나은'사람이 붙었다고 하면 절대적인 능력 부족을 탓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이 더 좋은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회사 상황에 맞는 인재가 있을 뿐이다. 회사는 지원자 그 자체보단 상황에 맞춰 인원을 뽑는다.


2. 자신의 역량과 회사가 원하는 역량이 차이가 있는 경우.


 자신이 회사에 필요한 능력과 경험을 갖추더라도, 회사에서 수행하게 될 직무에 대한 이해력을 면접관에게 어필해야 한다. 면접 자리에서 그동안의 성취만 얘기하고 맡게 될 직무에 대해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면 고용 담당자는 당신을 뽑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3. 선호하는 기업문화가 다른 경우


 면접자는 채용담당자에게 업무 스타일과 기호를 설명하게 되는데, 서로 추구하는 문화가 다르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기업마다 각자의 문화가 있고 그 문화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인재를 채용하길 원한다.



4. 직무 범위가 달라진 경우.


 막상 면접에 가보니 필요한 파트가 바뀌었고 그에 대한 일을 할 수 있냐는 황당한 물음을 하는 면접관이 있다. 채용은 회사사정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대게 채용공고를 바꾸진 않는다.



5. 해당 직무가 일시 정지 또는 취소된 경우


 사람을 뽑기로 해놓고선 회사 내부의 경영난 혹은 프로젝트 축소 때문에 채용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즉 면접 볼 때부터 해고당한 셈이다. 이는 사고와 가까운 불합격으로써 면접자의 역량과 상관없이 사업 자체를 재편하는데 생기는 일이다.


탈락경험에서 배우는 교훈


 면접 본 곳에서 연락이 안 온다면 암울한 마음뿐이지 그렇다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당신이 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완벽해 보이는 일자리도 실은 완벽하지 않다.


 보통 들어가고 싶은 회사는 입사하고 싶은 마음에 미화되고 우상화된다. 자신이 어떤 이유로든 선택받지 못했다면 낭만화된 시각을 바로 잡고 세상에 완벽한 회사는 없다는 걸 기억하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사유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돌아본다.


 취업준비를 하게 되면 어떤 종류의 일자리든 간절한 마음으로 들어가고 싶어 진다. 하지만 한 발자국 물러서서 진정한 일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일자리에 대한 가치관 중심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3. 면접 기술을 연마한다.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실망할 건 없다. 오히려 저번 면접은 다음 면접을 위한 좋은 연습이 된다. 생각을 전환하여 더 좋은 회사를 갈 수 있다고 믿고 꾸준히 면접을 연습하자.


4. 피드백을 반영한다.


 피드백을 해줄 많은 사람이 존재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피드백은 면접관이다. 면접관은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최대한 중립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았을 것이다. 그들이 해준 피드백이 사실이 아닌 것 같아도 2% 정도는 사실일 수 있다는 '2% 법칙'을 기억하라.


5. 회복탄력성을 기른다.


 거절을 당할수록 실망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한다. 불합격 소식을 들었다면 무기력해지지 말고 더욱 자기 관리에 전념하자. 자신의 감정을 보살피다 보면 실패를 대처할 수 있는 공식이 생길 것이다.


(이 글은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di/category_id/6_1/article_no/773/page/10에서 참조하여 재작성한 글입니다.)

                     


 취업 준비 시절, 얼마나 절박했냐면 아무 회사든 들어가면 뼈와 살을 바쳐서라도 일하겠다는 각오였다. 지금은 물 흐르듯 유령처럼 다니는 게 목표가 돼버렸지만, 그만큼 취준생들의 취업에 대한 열망은 애달플 정도다.


 그런 마음을 모르는지 면접관들과 회사들은 불합격 통보를 해주지도 않고, 애만 태운다. 물론 몇 번 경험해 본 사람은 3일 이내 연락이 오지 않으면 불합격이란 것을 알아서 판단하지만, 취업을 아예 처음 준비하는 초년생들은 이 첫 좌절에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위의 아티클은 미국의 케이스다. 한국과 다를 바가 없어서 아티클을 재작성하며 그냥 취업 아티클을 쓰는 기분이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취업은 면접자와 기업의 수요가 일치해야 성사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연봉을 적게 줄 수 있는 무경력자를 채용할 수 있는 거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앞서 자기주장과 리더십이 강한 사람보다는 말 고분고분 들을 것 같은 인상을 뽑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마음 편히 면접을 다녔던 것 같다. 면접에 대한 상처는 다음 면접으로 치유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취업을 하게 됐고, 그래도 돈벌이는 하고 있다. 운전면허와 비슷하다. 운전면허 시험을 몇 번을 떨어졌든, 붙은 뒤론 누구도 운전면허를 몇 번 만에 붙었냐고 물어보지 않는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면접 몇 번 떨어졌든 한번 붙으면 끝인 게임이다. 그것을 기억하고 더 좋은 곳에 채용될 거란 희망을 가지고 자기 관리에 전념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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