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투자하라
요새 이런저런 이유로 다양한 책들을 보고 있는데, 오랜만에 자기 계발서 한 권을 읽었다. 일만 열심히 하다 보니 회사에 이렇게 많은 책들을 빌려서 읽을 수 있는지 몰랐는데, 조직개편 시즌이기도 하고, 회사 도서관을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 오랜만에 자기 계발서를 읽으니 다시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긴 것 같다. 자기 계발서는 결국에는 열심히 하고, 부지런히 하고, 준비하고, 생각하고.. 다들 비슷한 말을 한다. 하지만 결국엔 실천하라는 이야기인데, 이 실천이 정말 힘든 것 같다. 의지가 불타올라 며칠 하다가도 금세 안 하고 있다가 또 생각나면 하고.. 무한 반복인 것 같다. 그래도 책이라도 읽으면 며칠은 가니, 안 하는 것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새로운 방식의 자기 계발 방법을 제시한다.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고, 투자하고 하는 내용들은 자기 계발서의 단골 메뉴이다. 하지만 이 책은 미래를 투자하는 것은 비슷한데,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봤을 때 어떨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참신한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까지 생각해보지 않아도 현재 내가 10년 전의 나를 보았을 때, 특히 10년 전에 쓴 글을 보거나, 10년 전에 만든 자료 같은 것을 보면 어설프나 열심히 한 흔적들이 보인다. 10년 전 내가 허둥지둥하고 있었고, 만약 지금 내가 10년 전 나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PC방 가지 말고 책을 보고, 사람들과 어울려서 술 마시지 말고 공부를 하고, 집에서 뒹굴거리지 말고 나가서 여행을 하고, 글도 좀 쓰고 등등 잔소리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같은 맥락으로 10년 후에 내가 현재의 나에게 무슨 조언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라는 것이었다. 정말 참신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나는 현재 행동의 복리효과로 만들어진다. 예전에 돈의 속성이란 책에서 복리의 마법에 대한 내용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돈의 이자가 현재는 10%지만 이게 10년이고 20년이고 쌓이면 몇 배 수십 배로 불어나는 현상을 알고 있다. 그런데 이게 사람에도 적용이 될 수 있게다 생각하니 놀라웠다. 10분씩 운동을 매일 하면 그게 복리마법으로 인해 몸이 점점 건강해지고, 매일 10분씩 공부를 하면 복리효과로 더 똑똑해질 것 같긴 하다. 돈에만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나에게 투자를 해야 하고, 하루하루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에 복리효과가 적용된다는 말에 아주 공감이 되었다.
원하는 것을 말하고 그것을 한 사람이라도 들으면 발생고리를 시작할 수 있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남들이 알아주겠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내용에서 뭔가 깨달은 게 있었던 것 같다. 요새 회사일과 관련해서 상사들이, 동료들이 알아주겠지. 내가 하는 걸 도와주겠지. 인정해 주겠지.라는 태도로 생활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남들은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고, 그런 던지 말던지 한다. 요구할 일이 있으면 얘기하고 요청하고 맞다고 생각이 들면 끈질기게 요청하라는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
행동과 태도를 좌우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우리는 과거를 미화하면서 예전이 좋았다고 추억에 젖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당시에도 힘들었겠지만 힘들었던 것보다는 좋았던 것을 더 기억하는 것 같다. 과거는 변화시킬 수 없고, 미래는 현재의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될 수 있다. 얼마나 행동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오늘부터 미래를 위해 생각하고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조금씩 행동해 볼 생각이다. 올해는 다사다난했고, 나를 한층 성숙하게 만드는 한 해였으니 내년부터는 미래를 위해 생각하며 사는 것으로 목표를 생각해 봐야겠다.
'사람이 목숨을 걸 일을 찾지 못하면 살 자격이 없다' - 마틴 루터 킹 -
'상황이 요구한다면 보통 사람의 능력은 두배로 증가할 수 있다' - 윌 듀런트 -
'훈련의 무게는 얼마 안 되지만 후회의 무게는 수톤에 이른다.' - 짐 론 -
'프로처럼 기술을 배워라. 그래야 예술가처럼 그것을 깨부술 수 있다.' - 파블로 피카소 -
'완벽함은 더는 추가할 게 없는 상태가 아니라. 완벽함은 더는 제거할 게 없는 상태이다.' - 생택쥐페리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아주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쓸모없는 일은 없다.' -피터 드러커 -
'세상에 내보내는 것은 하던 일을 끝내는 것이다. 완수한 것이 완벽한 것보다 낫다.' - 세스 고딘 -
- 퓨처셀프 책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