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자기애는 당신 눈을 가린다.
능력이 출중한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주변의 평가와 별개로, 스스로도 자신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자기가 가진 역량에 비해 턱없이 하찮은 것들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곧장 부서장을 찾아가 말했다.
어째서, 호랑이를 고양이로 쓰십니까?
하지만, 호랑이는 고양이과였다.
삼국지 출사표 던지듯 무게를 실어 저 말을 전했던 그 사람은, 사실 무엇이 더 크고 무엇이 더 중요한지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체가 거울에 비치는 것보다 더 가까이 있습니다.'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적힌 이 말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신을 볼 때는 실제보다 더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