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20200804]
게으름 & 타협

사진으로 보는 나의 삶.... 여덟 번째. 날씨 장마

by gamja

사진일기를 쓰겠다고 약속했건만, 7월 16일 이후 오늘에서야 다시 글을 남기는 나 자신을 보니 부끄럽다.


지금도 사진일기를 못썼는가? 안 썼는가?를 물어본다면 표면적으로는 '못썼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 그래 맞다 게을렀다. 그게 맞는 말이다. 그리고 나 자신과 타협했다. 정당화한 것이다.


'못썼다'라는 말에 이유를 붙이자면, 이렇다. 아마 7월 16일 이후 아끼는 드론을 잃어버렸고, 마음이 심히 아팠다. 찾고 싶었지만, 바다에 빠져 찾을 수 없다. 포기했다. 그런데 마음이 안 좋은 게 사실이다. 이걸 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안 썼다.


그런데 최근 '필사 쓰는 대로 인생이 된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다시 달라졌다. 저자인 김시현 작가는 "필사는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이해하려는 가장 적극적인 시도"라고 말했다. 또 "필사는 책을 읽으면서 얻는 생가거리와 고민거리 공부할 거리를 잘 정리해 기록으로 남기는 행위"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인데, 저자는 "포기도 자주 하다 보면 버릇이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일기를 안 쓴 게 포기는 아니지만, 저자가 말한 대로 버릇이 될 수 있어 '그렇게는 되지 말아야'라고 생각하며 용기 늘 내어 브런치에 글을 남긴다.


이 책을 읽고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필사를 하는 것이다. 내일은 필사를 하며 느낀 점을 적어볼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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