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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 Nov 20. 2020

망설이는 시간에 시작하세요. 그리고 결정하세요.

© nightmare, 출처 Unsplash




글감을 배달해드립니다.
오전 5시 글감 도착, 필사와 주제에 맞는 글을 오전 7시까지 보내주세요.
 

 '5시 50분에 출근 준비를 시작해야하는데 7시까지 글을 써야 한다니. 글감은 5시 배달인데.. 거기다 필사까지 필요하다니. 나 과연 할 수 있을까?'

  나에 대한 도전이었다. 글을 빨리 쓰거나 리더께 양해를 구해야하거나. 이 때 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던 용기였다. '못하면 어때. 일단 해보는게 중요하지.' 일단 시도해보고 힘들면/못하겠으면 그때 양해를 구하거나, 포기하거나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2주가 지났다.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5시 50분에 무조건 마쳐야 된다고 생각하니 마쳐졌다. 2주간 매일 글도 쓰고 필사도 하고. 난 해냈다. 우와 해냈구나. 만약 나에게 힘든 일정이라고 생각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면 지금 이 순간은 없을 것이다. 일단 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맞다.


  근래 들어 '일단 해보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몇 년전부터 고민해왔던 이사문제를 며칠 전에서야 결정했다. 결정하고 나니 일은 일사천리로 해결이 됐다. 고민만 하고, 시간이 지나가면 해결되겠지 했던 나의 안일함이 결정을 늦췄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더 어려워지게 만들었다. 이사 고민이 일상에까지 영향미칠 것이라 생각했다면 고민을 시작했던 시점에 결정하고, 일단 해볼걸 후회됐다. 그 때 빨리 결정해서 이사했었으면 지금은 훨씬 다른 발전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텐데 시간이 아까웠다. 


  "무모해보이지만 일단 해보자."

  새벽글쓰기를 통해 얻은 큰 배움이다. 일단 시작하고, 할 수 있는지 못하는지는 시도하면서도 다시 결정해볼 수 있는 문제다. 시도해볼까 망설여지는가? 망설이는 시간에 먼저 시도해라. 시작하고 실행해보고, 계속할 것인지 그만둘 것인지 결정해라.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서 결정하기에는 너무 변수가 많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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