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삶은 나다.

by 릴리

그래. 그동안 난 참 편안한 삶을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아니, 몇달동안 시련없이 잘 살아왔나보다. 그 전이 힘들었으니 시련없으니 평화롭다 생각했겠지.


어젯밤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사춘기 아이부터 놀기 좋아하는 아이, 양가 부모님들. 약속이나 한 듯이 어쩜 이리도 한번에 나를 두드리시는지. 그 어떤 것도 나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서, 내가 생각한 들 다 해결될 일들이 아니라서 답답하다.


나를 다독여본다. 세상에 내 맘대로 되는 일들이 얼마나 될까. 차라리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일만 있다고 하는 것이 편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 그래서 지금 힘든거야. 내 맘대로 다 안되니까. 당면 문제들이 너무 많으니까.


이 중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생각해보았다.


결국은 나.

내가 존재하니 이런 문제들이 내 앞에 오는 거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니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나를 먼저 지켜야만 내가 건강해야만

지금의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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