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좋은 동료일까?

the Brain, Netflix, And...

by 최기형

"직장생활의 최고의 복지는 탁월한 동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을 통한 성장도 중요하지만 가까이 있는 탁월한 동료에게 자극을 받고 서로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데요. "직원은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상사를 떠난다"는 말도 '상사'도 동료의 일부로 생각했을 때 결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나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동료일까요? 왜 좋은 동료가 되어야 할까요?


1. the Brain:Neural Nets

아이와 어른의 뇌세포 수는 같습니다. 그러나, 2살 아기의 시냅스는 약 100조 개 이상으로 어른의 2배 정도가 되는데요. 태어나서 부모와 공감하고 세상의 자극을 받으며 감각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뉴런들이 빠르게 연결되며, 그 이후 성장하면서 신경학적 가지치기로 인해 의미 있는 연결은 유지하고, 불필요한 50%는 제거됩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대부분 비슷한 수의 시냅스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결국 인간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연결망을 갖게 됩니다. 다양한 문화/사람/생각을 만나 자극받으면 새로운 연결이 생기기도 하고요. 신경학적으로 말하면, 당신이 누구인가는 '당신이 어떤 곳들을 거쳐 왔는가'에 달려있습니다.


2. the Brain:Mirror Neuron

웃고 있는 사람을 보면 나도 웃게 되고, 누군가 손을 칼에 베이는 것을 보면 내 손이 아프고. 이렇게 타인의 감정과 행동을 따라 하려는 경향은 뇌의 거울 뉴런 영향입니다.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서 인데요. 거울 뉴런을 통한 공감과 모방이 사회적 진화의 Key인 거죠.


이렇듯 정상적인 뇌 기능은 우리 주위의 사회적 연결망에 의존하게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우리 각자의 절반은 타인들.' 결국, 우리는 나 홀로가 아닌 어떤 세계 안에 존재하고 있으며, 나를 둘러싼 세계가 자신의 정체성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거죠.


3. Netflix:Talent Density

넷플릭스의 기업문화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Freedom & Responsibility, No Rules Rule 등인데요. 이를 지탱하는 핵심 키워드는 ‘인재 밀도’입니다.


인재 밀도의 Cycle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재를 채용한다. 업계 최고의 연봉을 주고 서라도

2) 인재들만 모아서 인재 밀도를 높인다

* Keeper Test
- 6개월에 한 번씩 시행. 각 팀의 관리자는 다른 회사에서 팀원들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했다고 가정한 뒤, 누구를 붙잡고 누구를 붙잡지 않을 것인지 생각함.
- 지킨다 : 연봉 협상 때 회사 평균보다 높은 인상을 제안 받음
vs 아니다 : 언제든 해고 가능. “적당한 성과를 내는 직원은 두툼한 퇴직금을 주고 내보낸다”

3) 그러면 서로 상호작용하고 시너지를 내면서 알아서 성과를 창출한다

4) 규칙과 규정을 없애고 권한을 준다.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할까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는 팀은 그렇지 않은 팀에 비해 성과가 30~40% 뒤쳐진다고 합니다. 탁월한 인재 5명과 평범한 사람 2명이 함께 있으면 그 팀은 평범한 팀이 되는 거죠. Why? 다른 팀원이 문제가 되는 사람의 특성을 따라 하고, 그룹 토의의 질을 떨어뜨려 팀의 전반적인 수준을 낮추며, 평범한 사람도 받아준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4. 그래서 우리는? Connect the dots

어디선가 선지자가 나타나 막힌 돌은 빼주고 새로운 물을 부어주면 좋겠지만 조직에서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경계를 문지르고, 갇힌 틀에 균열을 내어 서로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내가 누군가의 좋은 동료가 되고 동료로부터 영향과 자극을 주고받으며 나와 우리의 세계를 확장해가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한 길일 거예요.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60% 이상을 회사와 일과 관련한 시간으로 보내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돈', '성장' 등도 있지만 좋은 동료를 만나서 함께 삶을 살아가는 경험도 포함될 텐데요. 그러려면, 내가 누군가의 좋은 동료가 되어야겠죠. 나를 자극하는 좋은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는 환경 속에서 머무르기를 바랍니다.



참고도서>

더 브레인, 데이비드 이글먼
규칙없음, 리드 헤이스팅스/에린 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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