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공식 포뮬러'에서 발견한 문장과 시선 - 제1 공식
'성공의 공식 포뮬러'는 너무도 흔한 자기 계발서 같은 제목 때문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책인데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박사의 추천과 더불어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 창시자의 시선으로 분석한'사회적 성취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여러분께도 소개합니다.
1. 성과와 성공은 어떻게 다를까요?
저자는 성과(Performance) 혹은 성취(Achievement)를 부단한 노력으로 혼자 이룬 거대한 것으로 정의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중요한 목표에 달성했지만 그로 인해 얻는 보상이 내적인 것, 즉 개인적인 만족과 성취에 제한된다면 그것은 성과에 불과하죠.
그러나 성공(Success)은 개인이 아닌 집단과 사회로부터의 인정이 포함됩니다. 즉, 사회적 입증(social proof)된 성취로 볼 수 있습니다. 성공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해내는 것,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 얻는 보상이며 내적이 아니라 외적인 성과인 거죠.
2. 이 관점으로 본다면, 성공의 제1 공식은 성과 + 연결망 = 개인의 성공입니다.
3. 스포츠 vs 예술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의 경우 개인의 역량이 압도적으로 중요하지만, 예술 영역을 보면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이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네트워크가 성공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요. 아래 그림은 뉴욕 미술계 아티스트, 화랑 등의 네트워크를 연결한 그림입니다. 원이 클수록 영향력이 크고, 모여 있을수록 서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런 영역에서는 어느 갤러리에서 첫 전시회를 여느냐가 사회적 성공을 판가름하게 됩니다.
4. 대퇴사의 시대, 네트워킹 = 역량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꼭 예술 영역에서만 적용되는 건 아닐 거예요. 특히 요즘과 같은 대퇴사의 시대, 이직의 시대에는 네트워킹 역시 중요한 역량이 되니까요. 얼마 전 커리어리에서 '빅테크 대량 해고에 얼어붙은 실리콘 밸리 분위기' 속에서 회사를 나간 사람과 남은 사람이 함께 뭉쳐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기회를 연결해주고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과거보다 쉽게 연결되고 협업의 중요성이 중요해지는 세상에서 '연결망' 없이 홀로 성공한다는 건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5. 연결망 = 성공의 원동력
스타트업 창업 시 좋은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겠지만, 좋은 투자자를 만나고, 선배 창업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네트워킹' 역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를 오래, 잘 하려면 창업가들에게는 '찐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하구요. 누군가는 네트워킹 드리븐으로 일하면 지금 연봉의 10배가 오른다고도 말합니다.
다양한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관계의 폭을 넓혀가는 건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일 텐데요. 저 역시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계속 노력해야겠죠?
Performance is about you, Success is about us
성과는 성공의 원동력이지만, 성과 측정할 수 없을 때는 연결망이 성공의 원동력이다(성과는 덜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