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공식 포뮬러'에서 발견한 문장과 시선 - 제5 공식
언젠가부터 커뮤니티에 다나카란 이름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다나카는 카페사장 최준처럼 나몰라패밀리 김경욱이 만든 부캐입니다. 갑자기 성공한 케이스로 생각했는데 얼마 전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이 짓거리(?)를 4년이나 했다.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다나카를 보고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받을 것"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놀라긴 했습니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에서 말하는 5공식이 이렇게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다'는 말과 연결되는데요. 저자는 TED에서 'The real relationship between your age and your chance of success '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보시길 추천드려요.
1. 과학의 위대한 발견
"30세 이전에 과학에 위대한 공헌을 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결국 평생 가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 실제로 과학 역사에 남는 위대한 발견은 모두 20대 이거나 30대 초반에 이뤄졌습니다. 꼭 과학 분야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닐 거예요. 음악, 미술과 같은 예술 분야에서도 에너지가 충만한 젊은 시절에 창작물을 쏟아내다가 어느새 저물어 버린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럼 '창의성 = 젊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2. Creativity와 Productivity에 대한 해석
과학자는 언제 큰 발견을 할까요? 1990년 대 이후 과학자 논문 발표 데이터를 분석하면 커리어 시작 후 10~20년 사이가 피크이고, 이후 정체기를 갖습니다.(하단 좌측 이미지)
그럼 과학자는 언제까지 연구하고 발표를 할까요? 과학자 논문 발표 데이터를 분석하면 커리어 시작 후 10~20년까지 진행하고, 이후 정체기를 갖습니다.(하단 좌측 이미지)
두 가지 그래프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건 우연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합니다. "어떤 논문을 쓰건, 어떤 연구를 하건 그것이 우리의 최고의 결과를 될 가능성은 항상 똑같다"고요. 실제 많은 물리학자들이 50세 넘어서 성공을 하고, 일부는 70세 이후에 의미 있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3. 이 관점으로 본다면, 성공의 제5 공식은 Q-요인 x 끈기 x 노력 = 장기적 성공입니다.
Q-Facor : 아이디어의 가치를 포착하여 발견으로 전환하는 능력, 창의성 + 실행력
4. 와인 한병의 가치 -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때 어떻게 결정하는가
와인을 평가하는 대회에서 감정사가 똑같은 와인에 일관성 있는 점수를 매긴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데이터를 분석하면 이는 1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럼 상을 탄 와인이 형편없다는 의미일까요? 아니요, 정반대로 상을 탄 와인은 모두 훌륭하며 그렇기 때문에 수상은 거의 운이 결정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니까 경쟁에서 이기려면(성과의 차이가 미미하다면)
여러 대회에 참가하여 계속 시도해야 하고(5공식)
한번 우승하면 그 후로 계속 우승할 수 있으며(3공식)
시도하고 우승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는 강화되고(1공식)
이것이 반복되면 결국 슈퍼스타의 등극하여 압도적인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2공식)
5.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어쩌면 5공식이 가장 중요할 거예요. 실행이 없으면 성과를 이룰 수 없죠. 성공은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커리어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 일 수도 있고, 마지막 프로젝트 일수도 있죠. 실리콘밸리에서도 50대 창업가는 30대 창업가에 비해 성공적으로 exit 할 확률이 2배가량 높다는 분석도 있고요.
가수 윤종신 역시 2010년부터 '월간 윤종신'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한곡씩 새로운 곡을 발표하고 있는 거 아시나요? 인기를 얻지 못해도 매달 꾸준히 작업을 진행했고, 2017년 6월 '좋니'가 발표되면서 '환생' 이후 무려 21년 만의 차트 1위 달성하게 되죠. 얼마 전 2022년 월간 윤종신 11월호 - 메뉴가 발표되었으니, 이런 꾸준한 생산성이라면 언젠가 또 성공이 찾아올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성과가 눈에 안 보이는데 계속해서 시도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회사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지만 평가/보상과 연계되지 않거나 나의 노력이 조직에 이용당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지쳐서 결국 주어진 일만 그럭저럭 해내면서 다니는 데 만족하게 되고요.
소설가 김연수 역시 오랜만에 소설집을 내면서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니까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 해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젠가 찾아올 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나의 성장을 위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