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그 영롱한 자태

내 돈 아니니까 더 맛있던.

by Cruel Ella

회식이란 걸 몇 년 만에 해보는 건가.


내 돈 아니니까 마음껏 골라

내 멋대로 입에 욱여넣을 수 있는

그 멋진 행위를 할 수 있는 게 회식이다.


누구의 눈치가 뭐 필요하겠는가.

난 이미 아줌마인 것을.


코로나 때문에 5인 이상 집합 금지 상황.

다행스럽게도 우리 연구실 팀원은 총 4명이다.


할렐루야!!


교수님까지 합하면 5명이 되지만

이 교수님은 센스가 풀 옵션으로 장착되신 분이시라

쿨하게 카드만 내어 주신다.


아멘!!


쥐꼬리만 한 생활비로 한우는 엄두도 못 냈는데

회식으로 가볍게, 그리고 감격스럽게 먹게 될 줄이야.


아이 엄마면 가족이 생각날 법도 하겠다 예상하겠지만

난 본능에 충실한 뇨~자.


내 입에 들어가 살살 녹아 없어지는 고기 한 점에

초 집중하는 사이.

가족 생각은 연기와 함게 날아가 흔적도 없다.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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