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모습으로
정적.
긴장된 시작.
눈빛으로 시작을 알리고
같은 호흡으로 건반을 누른다.
메인 건반.
또 다른 나를 만드는 과정.
악보 그대로일 수도
내가 만든 선율일 수도.
그 누군가의 목소리도
그렇게 하나인듯 겹겹이 포개진다.
내가 아닌 모습으로 그 곳에 녹음된
그 낯선 소리.
매번 같은 작업이지만
매번 다른 소리가 되어
또 다른 낯선 나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