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발도장 꾹

크루즈 라이프 시작!

by 연주신쥬디

크루즈 피아니스트로 일을 시작하면서 여행 스케치북이 본격적으로 다양한 여행지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플로리다에서 출발해서 파나마 운하 향하는 길에 중미 몇 군데를 거쳤다.

코스타리카가 그중 한 곳이었는데, 우리가 내린 항구는 휑-했다.

작은 플리마켓 외에는 볼거리가 없었던 항구에는 부두를 사이에 두고 크루즈 두척이 정박해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Zaandam, 그 옆엔 다른 크루즈사의 배.

멀리서 보니 귀여운 장난감 같아 보였다.



코스타리카에 대한 기대는 실망으로 끝이 났지만

예쁜 추억을 만들어준 내 보금자리, 크루즈 Zaandam을 스케치북에 등장시켜 준 고마운 순간이었다.


그림 속 크루즈를 타고 세계 곳곳을 항해하면서 크루즈 안에서는 피아노 치고, 크루즈 밖에서는 그림 그리고 여행하는 배짱이의 삶은 내 20대의 가장 자유롭고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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