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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깃글 Jan 16. 2020

새해 목표

20191215 작성글

겨울에 친구가  친구와 겨울 호캉스를 떠났다.
원래는 여행이었지만 친구의 빠듯한 일정과 지친 체력으로 호캉스로 변경되었다.
겨울 대방어도 먹고, 겨울이라 따뜻한 라떼를 take-out 해서, 겨울 한강도 구경했다.

서울스러운 마포구 빌딩 숲 한가운데 있는 신라스테이었지만,
'집이 아닌 다른 '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다른 도시에  기분이었다.
 우리 블라디보스톡  호텔 생각나! 같이 했던 또 다른 겨울 여행도 떠올랐다.

나는 연말답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들고 왔고,
친구는 연말답게 새해 목표를 짜고 싶다고 했다.

친구는 나에게  카드를 사고,
나는 목표와 일기를  조그마한 노트를 샀다.

약간의 와인과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과
따뜻한 호텔방에서
2020년에 우리는 무엇을 해낼까, 무엇을 해볼까, 무엇을   있을까 장장 몇 시간 동안 생각했다.
친구가 작년에 세운 12개의 목표  6개를 이뤘다는 말을 듣고  깊게 고민했다.
어렵지 않으면서 구체적으로 횟수와 같은 숫자도 명시했다.

하나씩  때마다 박수를 치고, 공감을 하고,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듣고 말하곤 했다.
그거 알아? 2020 지나면 물리적 나이는 서른이라고.
괜히 비장해졌다.

그리고 세우려던 12가지 목표  10가지를 채웠다!
잠드려니 무려 새벽 두 시 사십 분이었다.

현실적이면서 동시에 도전적인  목표들은 
남은 2가지를 함께 설정한 
차근차근 지켜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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