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꾸깃글 Oct 02. 2021

작은 결심

단어가 사람을 만든다

1. 어린이 남발.

어디선가 글을 읽었다. 주린이, 헬린이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잘 못하는 합성어로 어린이를 갖다 대는데, 이건 어린이에 대한 혐오표현이라고. 어리다고 무언가를 다 못한다는 전제가 깔린 어른들의 못된 말.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2. 잡초.

한 원주민 언어에서는 잡초라는 단어가 없다고 한다. 잡초만큼 이율 중심적인 말이 또 있을까? 잡초라고 부르는 그 삶은 ‘잡’이라는 어두에서 조금이라도 멈추어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약간만 아주 작은 무언가라도 덜 미워하고 덜 무시하고 더 위하고 더 아끼고 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