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꽤 다녔지요.
자꾸 잊어버리는 머리, 꼼꼼하지 못함 등으로 인해
이번 역시 여행 정보따위는 없는 여행 이야기가 주로 쓰여질 것 같습니다.
시간도 뒤죽박죽, 장소도 이쪽저쪽
그저 불쑥불쑥 생각나는대로 다시 일상과 뒤범벅이 된 여행을 떠올려볼까 합니다.
오래된 제 기억 속 여행은 때론 소설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부치지 못할 편지도,
즐거웠던 에피소드나,
제멋대로 팔다리가 끼워진 새로운 이야기가 되기도 하구요.
기억이란 그렇더라구요.
오래될 수록 좋은 기억만 남고, 그 기억은 때론 불분명합니다.
그야말로
여행의 재구성
그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