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22일차
아침 2.6
커피 1.3
어제 호텔에서 잘 쉬었더니 몸이 좀 가볍다.
내일 아스토르가에 도착하려면 오늘 23-4킬로는 걸어줘야 해서 일정표보다 한 마을 더 가서 산 마르틴까지 가기로 했다.
미현은 레온으로 가는 중인데 몸이 안 좋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신발을 벗어보니 발바닥의 물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내일은 치료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둘까 보다. 치료해도 계속 커지고 통증은 줄지 않는다.
하루 종일 이 물집만 없으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한다. 사람이 만족하는 수준이란 얼마나 가변적인지.
온 세상 호사를 다 누려도 만족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단순히 아픈 데만 없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상황과 마음먹기에 달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