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27일차
커피 4.2
점심 6.7
숙소 6.0
식품 4.6
갈리시아! 목적지인 산티아고가 있는 지방. 출발한 지 4주.
오세브레이로 가는 길은 험한 오르막길이고, 산꼭대기에 위치한 알베르게까지 가는 길이 너무너무 힘들어서 갈리시아 표지석 보는 순간 눈물이 나왔다. 점심으로 먹은 샐러드를 다 토할 것 같이 힘들어서 마지막 마을에서 아메리카노를 시켜 마시고 겨우 진정하고 마지막 코스 완료. 피레네 이후 이렇게 힘들긴 처음인데 이제 산은 더 이상 없겠지?
앞으로 매일 걸을 구간은 비교적 짧고 쉬운 코스라 마음이 편하다. 이제 물집과 베드벅만 없으면 행복한 순례길 마무리할 수 있을 듯.. 하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말아야지.
맥주 한 캔과 감자칩으로 저녁을 대신하며 발아래 펼쳐진 평원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앞으로 평생 이 순간을 기억하겠지 싶으며 행복하기도 아쉽기도 하다. 오늘 흘린 눈물은 무엇에 대한 것일까, 난 훗날 이 순간을 어떤 느낌으로 기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