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 운동은 근력운동과 병행해야 근육을 보존할 수 있다
우리가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걷기, 조깅, 자전거, 줄넘기,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장을 단련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의사들로부터 쉽게 처방받는 운동이다. 또한 운동을 잘 모르는 대중들이 운동을 결심한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고 실천하는 것이 피트니스센터 등록이다. 물론 피트니스센터에는 웨이트 기구들을 잘 갖추고 있다. 하지만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고, 대부분 몇 가지 운동을 시도해보고 러닝머신이나 사이클, GX와 같은 유산소성 운동으로 마무리한다.
관절에 이상 징후가 없고, 정상체중에, 나이가 젊다면, 사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건상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인 유산소 운동 처방이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하체 근육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상당한 하중의 짐을 지고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산소 운동을 처방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년층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더욱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근육량이 줄어든 데다, 근육의 질이 떨어져 있고, 골밀도 역시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성장호르몬 분비도 저하되어 있을 것이다. 당연히 관절의 부상이 찾아와 그나마 할 수 있던 걷기마저도 어려워진다면 그야말로 노화를 흡수할 수밖에 없다.
또한 아무리 젊다고 하더라도 지나친 하중을 가지고 달리는 행위는 짐을 지고 달리는 것과 같기 때문에 지속할 경우 관절의 약화는 당연하다. 때문에 유산소 운동을 처방받은 환자들의 경우도 근육을 강화시키는 근력운동이 병행되거나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을 차에 비유해 보자. 관절도 자동차 부품들처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아껴서 써야 한다. 아무리 인공관절과 같은 수술이 보편화되었다고 하더라도 가지고 태어난 것과 같을 수는 없다. 때문에 관절을 보호하는 근육군들을 만들어준다면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어떤 논문에서는 관절을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달리기와 같은 동작들이 포함된 유산소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쓰지 않아도 근육이 퇴화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근력운동을 생활화해서 우리 몸의 관절을 보호해 줄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관성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근력운동에 대한 관성이 생겨나려면 당연히 근력운동을 잘해야 한다. 잘하면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면 또 하고 싶어 진다. 그것이 관성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바디스컬터 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