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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쉼터

부록 - 버려지는 동물들의 사연

by 구르미

세상에는 수많은 동물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지만, 그중 일부는 인간의 이기심과 무책임으로 인해 거리로 내몰린다. 유기동물들이 쉼터에 오기까지, 그들의 사연은 저마다 다르지만 공통된 것은 하나다. 한때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았거나, 최소한 따뜻한 보금자리를 꿈꿨다는 것.

그들은 왜 버려졌는지 살펴보고 대표적인 사례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충동적인 입양

많은 사람들이 귀엽고 어린 강아지를 보고 감정적으로 입양을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강아지를 키우는 일이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강아지는 보호소로 보내지거나 길에 버려지고 있다.


경제적인 문제

강아지를 키우는 데는 음식, 장난감, 의료비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한다. 예기치 않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강아지를 키울 수 없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건강 문제

강아지가 병에 걸리거나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치료비가 많이 들거나 관리가 어려워져 주인이 감당하지 못하고 버리기도 한다. 특히 고령견의 경우 치료비가 더욱 많이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돌보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사나 생활환경의 변화

이사를 하거나 생활환경이 변하면서 강아지를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애완동물을 허용하지 않는 곳으로 이사를 가거나, 해외로 이주하는 경우 강아지를 돌보기가 어려워진다.


행동 문제

강아지가 예상보다 다루기 어렵거나 훈련이 힘들어 행동 문제를 일으킬 때, 주인이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공격성, 과잉 행동, 짖는 문제 등으로 인해 강아지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불법 번식과 유기

상업적인 목적에서 무분별하게 번식된 강아지들이 팔리지 않으면 버려지거나, 번식장에서 학대받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건강 문제나 사회화의 부족으로 인해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사연들은 강아지와 함께 사는 일이 단순히 애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입양을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와 책임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기견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등록제도 및 보호소의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홀로 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사람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 야생을 버리고 사람을 선택한 반려동물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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