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식단 루틴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벌써 68일 차에 접어들었다.
시작 당시 나의 몸무게는 52.6kg
오늘 공복 몸무게는 47.8kg
지금까지 몸무게는 (특히 체지방)은 꾸준히 빠지고 있는데, 감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이라고 생각한다.
https://brunch.co.kr/@csj066/34
나와 마찬가지로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친구가 있는데, 나보다 한 달 뒤에 찍을 예정이고 그 친구를 위하여 식단과 운동에 대한 나의 경험담을 써보기로 했다! (친구야 바프 파이팅이야)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7월에는 무조건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만 먹는 게 다이어트 식단인 줄 알았다.
그리고 외식도 가끔 있었고, 카페에서 치킨 샌드위치로 한 끼를 때운 날로 많았다.
아침: 바나나 1개 + 계란 2개
점심: 닭가슴살 100g, 야채 많이, 계란 1개
간식: 계란 혹은 칼로리바
저녁: 닭가슴살 100g, 야채, 계란 1개
7월은 그래서 몸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곤했던 기간이었다.
운동량과 식단에 비해 감량의 속도가 더디다고 느기에 되었고,
피티 샘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상담받았다.
결론은 탄수화물이 적다는 것.
우리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당연히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내기 위한 연료이다.
즉, 지방을 태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탄수화물을 섭취되어야 지방 태우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근데 그 연료가 없으니, 감량의 속도는 점점 더디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심하게 양을 제한하는 것도 우리 몸에는 장기적으로 안 좋다.
우리 몸은 갑자기 음식의 양이 적어지면,
생존 모드로 바뀌면서 몸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보존하려는 상태로 바뀌게 된다.
우리의 몸에 이런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 다이어트 기간을 수록 끼니를 잘게 쪼개 잘 먹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8월 2주 차부터 탄수화물과 지방을 식단에 추가하기 시작했다.
8월 식단
아침(9시~10시) : 고구마 50g, 계란 1개, 파프리카 한 줌, 아몬드 5알, 방울토마토 5알, 단백질 셰이크
간식(11시 30분): 방울토마토 5알
점심(12시 30분): 닭가슴살 100g, 샐러드, 계란 1개, 고구마 50g, 방울토마토 5개
간식 (16시): 고구마 50g, 계란 1개
저녁 (19시 30분): 고구마 50g, 계란 1개, 닭가슴살 100g, 단백질 셰이크, 아몬드 5알, 방울토마토 5개
그리고 공복 유산소도 추가를 해 주었다.
아침에 하는 운동만큼 체지방을 연소시키는데 좋은 운동은 없다.
그렇게 하지 1주일에 거의 1kg씩 체지방이 빠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역설적이게도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더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인지 몰라도 주변에서는 내가 다이어트하는 것을 보며 배고픈 거, 먹고 싶은 거 어떻게 참냐고 하는데
오히려 나는 꽤 괜찮은 편이다.
하루에 4~5끼를 먹으니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고, 몸은 가벼워져서 활력이 넘친다. :)
물론 식단을 준비하는데 따른 귀찮음은 있지만, 덕분에 외식 식비도 많이 줄였고 건강도 덤으로 얻고 있다.
식단은 주로 시장이나, 마트에서 한 번씩 재료를 사다가 한 번에 다듬어 놓고, 끼니때마다 필요한 만큼 덜어서 먹고 있다. 그러니 식단 준비로 사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은 아니다.
저 식단 만으로는 나도 배가 안 찰 때가 있다.
그러면 다는 티 파우더를 물에 타서 마셨다.
그러니 물도 자연스럽게 하루에 2L 이상 마실 수 있게 되었고,
다이어트 때문에 화장실을 못 가는 일도 없었다.
오히려 클린 한 식단과 물을 많이 먹어서 더 잘 가게 되었다 :D
거리두기 2.5단계라 헬스장을 못 간 지 벌써 2주째다 ㅎㅎ
바디 프로필을 잘 찍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해보며 깨달은 시행착오들 덕분에
짐에서도 홈트와 식단을 병행하면 운동을 하고 있다.
다음번에는 홈트만으로 바디 프로필을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다 ㅎ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거나 다이어트를 이제 막 시작한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