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 응급의학회 30주년 기념사업 16
"교통사고 나서 엉망진창인 사진, 헬기 떨어진 사진 보여주며
이럴 때 수습하고 응급실에서 처치하는 과가 있다고.
2학년 때 외과, 내과를 책으로 배우다가 실습 돌기 시작했는데,
환자들이 다 죽상이야 병실에 들어가면.
이거 내가 무엇을 해주지, 해줄 게 없는 것 같은데.
이 환자는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어. 재미없는데.
무슨 과를 하나 고민하다가 그 강의를 듣고 확 와 닿았었요."
"금강산 관광 크루즈에는 헬기 이송 시스템이 없었지.
한 번은 뇌지주막하 출혈 의심되는 환자가 한 명 생겼어요.
어지럽다고 하면서 계속 토한다. 그래서 선장한테 배 돌려야 한다.
배는 못 돌린다고 그래서 북한이랑 얘기해서 통통배 타고.
저거 후송할 때 터지면 죽을 수 있으니 내가 가야 된다고 하니까
나보고 가면 안 된다고. 의사는 못 내린다고.
한참 하더니 간호사 남고 나만 가라고."
"난리가 났죠 아주. 조금만 많이 찢어지거나 그러면
다 대학 병원으로 보냈거든 충북대로.
내가 다 해주니까 동네에 소문이 나서, 서울에서 명의가 왔다고.
한 달 반인가 하고, 재미가 없는 거예요.
이사장과 면담해서, 오래는 못 할 것 같다고.
나는 응급실만 하기로 했는데 왜 병동 콜을 받으라고 하냐.
그러면서 월급 올려줄 테니까 더 있으라고.
그건 됐고 한 달 더 있어보고 결정하겠다고.
역시 시골에는 오래 못 있겠더라고."
이름 : 장문준
응급의학과 전문의 번호 : 51번
수련병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현근무지 : 성애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