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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에 찍혀서 박제된 응급실 전공의 시절

송호고등학교 특강 2편

https://youtu.be/26Uq3GMfewM


여기까지가 제 소개고요

시작도 아직 안 했어요


[응급실에 아는 의사가 생겼다] 는 제 책 이름이고

책 한 권 가져 왔으니까 학교에 두고 갈 테니까

시간 될 때 보시거나 여유가 있으시면

한 권 사서 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제가 응급실에서 전공의 때 겪었던

환자의 얘기들을 가공해서 적은 책이어서

학생들한테도 굉장히 의미가 있을 거고


의사 생활을 하다 보면 딱딱해지고

사람 느낌 없어지는 부분들이 있을 수가 있는데

그래도 전공의 때 제일 그런 거를 많이 갖고 있을 때

얘기들을 적어놔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학교에도 한 권 증정해 드리고 가겠습니다



두 번째 책은 [우리 아이 응급 주치의] 라고

소아 응급에 대한 책을 썼었고요

세 번째 책을 제안을 받았는데

제 개인 사정으로 아직 못 쓰고 있습니다


응급의학과 의사 되는 길과

응급의학과 의사의 활동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드릴 거예요

전공의 시절 때 방송과의 인연이 처음 시작이 됐어요


길병원에서 수련 받고 있던 시절인데

1년차 때 인턴에서 1년차 딱 넘어갈 때

MBC 닥터스 라고 2007년도에 처음 방영했던

프로그램이 길병원에서 찍은 게 히트를 했어요


길병원이 환자가 많이 오는 곳이거든요

인천 길병원이 일 년에 9만명 정도의 환자가 오는데

그 당시에 일 년에 9만명이면

전국 3등인가 2등인가 할 정도의 많이 오는 곳이고



왜 다양한 환자들을 볼 수 있냐 하면

서울의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삼성병원

이런 데는 암 환자로 꽉 차 있어 가지고

응급실이 암환자 병동이 돼 버려요


왜냐면 그분들 입원하고 대기하게 되니까

근데 길병원은 그런 것은 없다 보니까

그 당시만 해도 암센터가 길병원에 없었을 때여서


응급환자들이 빨리 왔다가 빨리 입원하고

또 빨리 왔다 빨리 입원하고

되게 빠르게 되던 병원 중의 하나였어서

굉장히 사례를 많이 보는 병원 이었거든요


그리고 당시에는 요즘처럼 외상센터라는 게 없었어요

이국종 교수님의 외상센터 알죠

외상센터가 건립이 되고 병원마다 많이 생겼잖아요


제가 수련받을 때는 그런 외상센터가 없다 보니까

오토바이 사고부터 시작해서 낙상사고

이런 사고들이 다 응급실에서 봤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험한 것들도

우리가 다 경험을 하게 되고

요즘은 외상은 외상 센터로 딱 가다 보니까


중증 외상은 가벼운 외상은 응급실로 지만

중증 외상은 외상 센터로 가다 보니까

전공의를 해도 외상을 많이 볼 기회가 없기도 해요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때는 그런 걸 많이 봤다

그게 MBC 닥터스 영상으로 다 고스란히 남았어요


지금은 MBC 닥터스 같은 영상을 병원에서 찍자고 해도

아마 허락도 안 될 거고

환자들도 허락을 안 할 거예요


그때도 말이 많았어요 거기 찍힌 환자

돌아가신 분들 같은 경우는 보호자들이

우리는 허락한 적 없다

우리는 허락 받았다 그러고

방송국이랑 싸움 나고

뭐 이런 얘기도 있을 정도로 좀 민감한 문제잖아요


근데 그 때에 상황에서는

다큐이기 때문에 이런 것도 찍을 수 있다

뭐 이런 느낌으로 영상이 남아서

지금은 제 자료로 쓰고 있는 거죠


그때 1년차 때 영상도 있고

제일 힘들었던 영상도 있는데

오토바이 사고랑 술과 관련된 사고

두 가지의 영상을 뽑아봤어요

고생하는 모습을 한번 보여드릴게요


https://youtu.be/26Uq3GMfewM


#닥터스 #응급실24 #극한직업 #전공의 #길병원 #중증외상 #외상센터 #이국종 #다큐 #의학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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