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음에 어떤 가사가 떠오르세요?
'사랑스러워~' 가 먼저 떠올랐다면 나는 30대 이상,
‘핫이슈' 가 떠올랐다면 20대 중후반,
'오로나민씨' 가 떠올랐다면 10대 전후일 확률이 크다네요
네티즌 사이에서 유행하는 세대차이 노래 테스트였습니다.
간단한 질문이였지만 어떤 시대를 살았는가에 대해서 답이 갈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시대에 나고 자란 사람들을 이해한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세대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오늘은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 배경과 가치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밀레니얼은 이렇게 자랐다-
90년대생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존재는 바로 부모였습니다. 그들의 부모는 자녀에 대한 투자가 남달랐습니다.
우리나라 1990년대에서 2000년 무렵의 출생률은 평균 1.5명 이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자녀수가 현저하게 줄었고 경제적인 형편도 좋아졌죠. 따라서 한 자녀 두 자녀에게 쏟는 관심의 양과 질의 수준은 높아졌습니다.
'지구 역사상 가장 과잉보호되는 아이들'로 언급되기도 하지요. 이런한 양육방식이 그들이 긍정적 자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가끔 지나친 열정이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부모에게 의존하다보면 실패에 좌절하기 쉽고 비판에 극도로 민감해져 쉽게 상처받고 의기소침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리더십 유형 마더쉽(Mothership) 이 필요하다-
우리의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리더십 유형이 필요합니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그들에게는 새로운 리더십 유형인 엄마 리더십, 혹은 마더십이 필요하다. 그들은 회사에서 엄마 역할을 대신해 줄 사람을 찾는다.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강점은 끌어 올려 주고 약점은 보완해 주길 바란다.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함께 문제를 공유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그들에게 상명하복의 카리스마형 리더는 불편하다. 내가 믿고 소통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선배나 리더를 원한다. p20』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90년대생들에게는 부모와 익숙한 관계에서 벗어나 직장이라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세대-
90년대생을 이해하기 위한 주요 키워드 ‘나’ 입니다. 가끔 자기중심적이다. 이기적이다. 버릇이 없다. 소리를 듣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90년대생 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내 자녀의 자아존중감이었습니다. 북미권 가정에서 불기 시작한 내아이 자존감 키워주기 바람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지치 시작했고 90년대 들어서 여성학자들과 육아 전문가들이 새로운 육아 치침서와 방송출현을 하면서 모두 내 아이의 자존감 키워주기를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 90년대생들의 자부심은 커졌고 자신이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라는 가치관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늘 당당할 것 같은 이들의 자존감도 어려운 현실 앞에서는 쉽게 흔들립니다.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는 자존감 개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점에서는 자존감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단행본들이 수십종 출간되고 있고 줄곧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청년들 사이에서 자존감 개발 열풍이 분다는 것은 우리 시대 청년들의 자존감이 흔들린다는 방증입니다.
경제의 저 성장 기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터진 코로나, 직장생활에서 겪는 대인관계 어려움, 특히 위계질서와 역할이 분명한 우리나라 조직 구조에서 젊은 세대들이 자기 존중의 욕구를 주장하는 것은 쉽지않아 보입니다.
-가장 스마트한 세대-
우리도 한때는 스마트한 신세대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천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태어난 세대는 완전히 다른 신인류의 느낌을 주는게 사실입니다.
90년대생은 휴대폰과 인터넷 확산이 이루어진 디지털 혁명기에 태어나 성장한 세대로 마치 모국어를 습득하듯 디지털 기능을 본능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의미로 '디지털 네이티브'라고도 불리웁니다.
디지털에 익숙해 즉각적인 성향을 지니며 텍스트보다는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선호합니다. 모바일 속 콘텐츠는 점점 더 간단해지고 짧아지고 있고, 정보 처리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들의 뇌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고 사용하는 측면에서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를 앞서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됐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기성세대가 권위자 일 수 있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젊은 세대의 지능을 빌려야만 합니다. 시대에 뒤쳐지거나 도태되지 않으려면 나이 어린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