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올드플로거 Apr 14. 2022

‘불법 사채’ 검색어로 찾아주신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동네 쓰레기를 줍고 있는 올드플로거라고 합니다. 저의 브런치 기록은 쓰레기를 줍고 느낀 점, 쓰레기와 관련된 환경문제, 사회문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저도 공부하며 쓰고 있어서 완벽하지 않은 기록인데, 찾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엊그제 불법 사채 광고 명함 신고 후기 글이 조회수 1000회가 넘었습니다. 제 브런치 글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은 횟수로 조회된 글인데, 많은 분들께서 읽어주셔서 기쁘고 사명감을 느끼는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최근 제 브런치 유입검색어로 ‘불법 사채 신고’가 크게 늘어서입니다. 아마도 이미 높은 이자의 불법 사채를 쓰시고 신고하시기 위해 괴로운 마음 가운데서도 정보 검색 차원에서 들어오신 분들일 것이라 추측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얼마나 어려운 가운데 계신 분들이 많은지 새삼 다시금 실감하게 됩니다.      


현재 법정 최고 이자는 연간 20%입니다. 연 20%를 넘으면 불법 사채입니다. 길바닥에 사채 광고 명함을 뿌리는 업체들은 거의 다 불법 미등록 업체입니다. 긴급한 생계위기는 보건복지상담센터 국번없이 129번으로 통화하시거나, 살고 계신 곳 주민센터로 우선 연락해보시기 바랍니다. 

생계위기가 아닌 다른 상황으로 돈을 빌리고자 하신다면 먼저 법정이자 한도 내 연 20% 이하로 서민금융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콜센터 국번없이 1397번으로 연락해보시기 바랍니다.      


불법 사채 고이자를 신고하시려거나 이미 불법 고리로 채권 추심을 당하고 계신 분들은 금융감독원 신고전화 국번없이 1332로 전화하시거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에 사는 저는 요즘도 이틀에 한 번씩은 불법 사채 광고 명함을 줍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역부족임을 느낍니다. 근본적인 불법 사채 근절에 힘써달라고 제가 구청, 서울시 등에 민원도 여러 차례 제기하고 시장한테 전달해달라는 편지 같은 민원도 쓰고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주은 불법 사채 명함을 죄다 공개하는 사이트를 만들까 구상 중인데,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막막함 가운데 계실 텐데 이런 말씀밖에 못 드려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기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지금 이 순간 소멸하지 않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