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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호 작가 Dec 15. 2022

공짜 양주

인천공항 라운지 너무 오랫만이라

인정 할께 나 취했어..

처음엔 와인에 샌드위치 한잔만 할려고 했어.

좀 있으면 비행기 타야 하거든..술이 취하면 비행기 탑승 거부 될수도 있고..

그래서 나 와인만 한잔 먹으려 했어..


그런데 와인 잔이 너무 작아 칼라운지 써비스가 정말 형편이 없네..

한잔 가득 따라 온 와인이 금새 없어지면 어쩌자는 거니..정말..


컴플레인을 할까 하다가 여기 라운지는 교양 있으신 분들이 오는 곳이잖아?

그래서 조용히 가서 한잔 더 따라 왔어..근데 있잖아..작은 잔은 정말 문제긴해..라운지가 어찌나 넓은지 오는길에 홀짝 거리다 보니 다 마셨지 뭐야..그래서..뭐..알겠지?


나 알콜 중독자 같은데..아니야..난 정말 술을 사랑하는 사람이야..

그리고 스페셜리 공짜 술은 정말 좋아해 ㅋㅋ 비밀이야..아무 한테도 말하지마 ㅎㅎ


먹다보니 좀 알콜이 부족해..요즘 내가 연습한 싱글몰트..아이리쉬 위스키...는 아니라도 헤네시가 있네 저걸 어찌 그냥 지나 가니...예의가 아니잖아..글랜모린지도 있고 잭다니엘도 있는데.

솔직히 제일 왼쪽에 해네시, 중간에 글랜모린지, 오른쪽에 잭다니엘이 있는 이유를 알겠지? 그냥 왼쪽께 제일 좋은 술이라는 거야! 몰랐어? 몰랐으면 이제 부터 알면되지뭐..중요한건 아니야 ㅎㅎ


아이스 조각 4개를 잔에 던져  넣고 해내시를 반정도 부었어..특유의 진한 초코릿색이 입안에 침이 돌게 하네..돌게 하네..돌게...돌게..돌게는 여수 돌게..장 ㅋ


한잔 마셔 볼까? 나 대단한게 이글 쓸때까지 한모금도 안마셨다 아직? 알겠지? 난 정말 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니까..사실..술보다 글쓰는걸 더 사랑하는것 같아..잘은 못하지만..

잠시만 한모금 하고..


위스키가 이렇게 달고  밀키 해도 되는거임?

아까 면세점에 있는  해내시 XO 가져올걸..후회되는 순간이다.


자자..연말인데 다들 즐겁게 음주 하시고..난 이만 베트남 가서 베트남 술을 소개 해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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