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다시다

by 최소라

엄마가 서울 집에 놀러 왔다. 오빠랑 나랑 엄마는 집에서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왜냐하면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기 때문이다. 집 앞 마트에 가서 돼지고기 야채 등 장을 보고 엄마가 요리를 해주셨다.


소라야 여기 위에 있는 거 이거 다시다 맞지?

응!!!


요리가 완성되고 우리는 한숟가랃은 뜨고 다시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엄마 혹시 다시다 뭐썻어?? 거기 소고기 다시다 쓴 거 맞지??

아니 이거 통에 든 거 소고기 간 파우더!


그것은 우리 초코 럭키 영양제인 간 파우더였던 것이다. 엄마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것을 김치찌개에 넣어 끓인 것이다. 진짜 진짜 배가 고팠지만 어떻하노하며 걱정하는 엄마가 너무 귀여워서 모두 한바탕 웃어버린 날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8. 이니셜 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