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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출어람 Jan 07. 2019

전투 체육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전투 체육 시간은 보통 축구를 한다. 말 그대로 전투 축구다. 군대스리가라고도 한다. 군대스리가에서 공격은 병장들이 하고 수비는 이등병이 한다. 이등병은 수비를 하더라도 제자리서 계속 뛰어야 한다.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빠졌다고 괴롭힘 당할 수 있다.   

 

수비를 함에 있어서 주의사항은 병장 급이 공격해 오면 적당히 수비를 해야 하지만 타 부대와의 경기에서는 반칙에 가까운 강력한 수비를 해야 했다. 지는 날에는 부대에 복귀하자마자 뼈도 못 추린다.    


장교들의 축구에서는 최고선임이 누구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어 있다. 장교 축구에서 기술적인 오버 액션이 많이 나온다. 최고선임이 볼을 몰고 상대의 골대로 직진하면 바다를 가르는 모세의 기적을 자주 볼 수 있다.  

  

부대장님은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초능력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세상은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능력을 준다. 안 되는 일이 없다. 반면, 좀 부족한 사람은 되는 일도 안 되고, 안 되는 일은 당연히 안 된다.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살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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