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출어람 Oct 22. 2018

스승과 선생

스승님, 선생님의 사전적 의미는 “스승”은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이며 “선생”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제자”는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며 “학생”은 공부하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각각의 의미에 대한 큰 차이를 가슴으로 느끼기는 어렵다.    


가르치고 가르침을 받는 교육과정 속에서 "선생과 학생" 관계는 학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습득하는 학습 과정을 위한 관계인 반면, "스승과 제자" 관계는 기본적인 학문 습득을 위한 과정을 포함함과 동시에 삶의 지혜나 철학을 공유하며 존경과 존중이 있는 유기적인 관계이다.   

 

스승의 날은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날이다.


교육자와 피교육자 관계가 언제나 스승과 제자의 사이로 아름답게 포장될 순 없지만, 제자가 사회에서 인정받는 바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삶의 지혜를 전해 줄 의무가 있는 사람이 선생님이다. 그러면 선생님은 진정한 스승이 된다. 존경받는 스승이 되기 위해선 먼저 올바른 교육관이 확립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 원대한 철학이나 모든 삶의 지혜가 있어야만 스승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자를 위한 진솔한 마음에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르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단, 다양한 경험과 철학이 지나치게 되면 가십(gossip)이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스승은 존경받아야 한다. 존경받기 위해 억지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존경은 교육자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진정(眞情)한 행동과 마음에서부터 생겨난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활 속에서 스승은 제자를 존중하고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는 것이 끝없이 반복되어야 한다.    


모든 학생은 우리나라의 미래이다.


스승과 제자, 선생과 학생의 깊은 의미를 강조할 필요는 없다. 왜냐면 내포된 의미에 관심을 두지 않고 실천하고 계시는 분이 사실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 되는 전공 교육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거나, 새로운 학문적 흐름에 순응하지 않고 정체되어 항상 구식(舊式)만을 가르치고 시간만 때우며 훈계만 하는 교육자도 있다. 시대는 급변하지만 교육자 본인은 과거에 빠져 자기가 최고라고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며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스승이 되기 위한 올바른 교육관 확립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먼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이렇듯 기본부터 시작하는 것이 참 스승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 아니겠는가?


다음 글 : 기본의 오류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8392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