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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출어람 Oct 27. 2018

이등병 최얼음

군복무는 힘들지만 찾아보면 추억이 된다

추운 겨울. 누군가의 밤은 깊어가지만 군부의 새벽은 깨어 있다.


깊은 잠에서 깨어 겨울 경계 근무복을 갈아입는 이병 최얼음과 상병 한멍게. 한 겨울 찬 바람은 빈틈을 알고 온몸을 괴롭힌다.


"야~ 얼음!"


"이병! 최! 얼! 음!"


"춥냐?"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 진짜 춥지?"


"아닙니다!"


"바른대로 말 안 해? 춥지?"


"... 예. 그렇습니다."


"추워? 그럼, 박아!"



이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포근한 밤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이 밤을 지켜주는 사람이 옆에 있습니다.


#박아 : 손은 사용하지 않고 머리를 땅에 대고 엎드리는 얼차려. 요즘은 이런 군기 잡는 얼차려는 없는 편. 그리고 ‘박아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머리를 박는 경우는 적음. 야간 근무 시, 낮에 선임병에게 찍혔다가 그 고참과 근무면 개고생 할 수도 있음.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준비하는 대인관계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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