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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실천가 SUNCHA Apr 03. 2022

회사의 배신

끄적끄적 글쓰기 27. 회사의 배신

[끄적끄적] 27. 회사의 배신




대학원을 졸업하고 KT 계열사에 입사했다.


2000년도 초반에 공기업의 공사 전환이 시작되는 시기였다.

많은 공기업들이 공사기업으로 전환되었다.



신입사원 교육을 받았다.

참 열심히 열정적으로 받았는 듯 했다.



처음 배정받은 팀이 감사팀이었다.

감사팀은 회사 전체 업무를 관할하고 회사의 비리를 감사하고 총괄하는 부서였다.


회사의 공사기업 전환으로 많은 팀들의 이동이 있었다.

그 당시 임원의 인사발령도 많았었다.


감사팀 팀원으로 친분이 있었던 모 임원도 갑작스런 권고사직을 당했다.


그는 퇴사하면서 나에게 말했다.

"회사의 배신이 시작되었다."

"너는 절대 회사를 신뢰해서는 않된다..."

"회사는 절대 직원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아..."


"네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하고 대답했다.

나는 목례를 하고 나왔다.


그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몰랐다.


세월이 흐르고 내가 그와 비슷한 자리까지 올라왔다.


회사가 성장을 할 때는 직원을 많이 채용한다. 

회사가 성장을 못하고 정체되거나 매출이 감소할 때는 대부분 직원을 내보내는 전략을 사용한다.


"회사의 배신이 시작된 것이다..."

"회사는 나이들고 급여가 많은 직원부터 배신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

"회사의 사랑과 배신은 끝이 없다....."

마치 우리들 사랑처럼...



끄적끄적 글쓰기 중에서

꿈실천가 SUNCHA



https://blog.naver.com/cswoogie/22269060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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