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실천가 SUNCHA May 25. 2021

친구의 유혹

자기주도 학습코칭 전략

친구의 유혹

자기 주도 학습 코칭 전략


아들은 혼자 영어 공부하러 먼저 

공부방으로 올라갔다.


컴퓨터를 켜고 영어 인강을 공부하려고 준비하고

친구가 점심때 보여준 이상한 애니를 카톡으로

보내주었던 것을 확인했다.

아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아들은 친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컴퓨터의 카톡을 열고 친구가 보내준 이상한 애니 동영상을 클릭했다. 그 속에는 아직까지 몰랐던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들은 혼자서 재미있게 보다가 갑자기 들어온 나에게 깜짝 놀라 컴퓨터를 덥고 말았다. 나는 직감적으로 무엇인가 다른 것을 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컴퓨터를 확인했다. 


   아들은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면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하여 잘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아들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자초지종을 물어보았다. 


   아들은 학교에서 친구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면서 자기도 보라면서 추천했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중학생들이라 자신이 잘났음을 자랑하고 싶고 무엇인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면 친구들에게 확대 재생산하고 싶은 나이들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몇 명의 친구들을 사귀고 만나게 될까?


   부모들은 항상 자녀들에게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한다. 내가 어릴 때는 그 뜻을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좋은 친구의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구를 본격적으로 알기 시작하는 때가 대부분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가 집중적으로 친구를 좋아하고 친구를 사귀는 시기이다. 하지만 중, 고등학교의 친구는 정말 친구이다. 

   부모들이 생각하는 좋은 친구의 정의와 자신이 생각하는 친구의 정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좋은 친구뿐만 있으랴. 좋은 친구든 나쁜 친구든 친구들은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줄 때도 있고 나쁜 영향을 줄 때도 있다. 


   특히 가치관이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을 때 친구들은 서로에게 호감도 있지만 비호감도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가치관이 확립되기 전에 친구들은 여러 가지 호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또는 나쁜 유혹을 던지기도 한다.


   친구가 나쁘게 얘기하고 무엇인가를 말한다 하더라도 내가 올바른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는다면 그것이 올바른 것인지 나쁜 것인지를 구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살아보면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의 구분은 모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친구로 사귈 수는 없다. 자신이 졸업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직장까지 자신이 존재했던 곳에서 자신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때문이다.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는 무엇을 기준으로 할까? 


자신과 친하면 좋은 친구인가?

나에게 나쁜 해를 끼치면 나쁜 친구인가?


나는 그들에게 좋은 친구인가,

나쁜 친구인가?


친구를 좋고 나쁨으로 나누지 말고

내가 좋은 가치관으로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로 생각해보자.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면

친구들도 비슷해진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는다.


 

작가의 이전글 바빠서 내가 다했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