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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비휘 Jul 25. 2021

하늘과 구름

토채보 미술관 세 번째 콘셉  [하늘과 구름]

내친김에 자기들도 선보여 달랍니다.

휴대폰 갤러리 속에 자기들의 모습이 가장 많이 담겨 있지 않냐면서요.

그렇습니다. 저는 하루에도 여러 번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2007년 2월. 울산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겨울의 끝자락 계절 탓일 수 있습니다만, 며칠 째 잿빛 하늘이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턱 막힌다는 말이 맞을 겁니다.


하늘빛을 보지 못하니 갑갑증이 생기는 듯했습니다. 청소기로 잿빛 구름을 빨아들이는 건 어린이 만화책에서 본 듯한데요, 청소기를 들어보아도 소용없었습니다. 닿지를 않는 겁니다.


말로만 듣던 도시. 서울의 하늘이 이렇다면야 정기적으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 곳으로 가서 한 번씩 하늘을 보고 와야 살 거 같았습니다.


다행히 며칠 뒤 서울 하늘도 파란빛을 보여주었습니다. 한시름 놓았다며 맘을 편히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하늘 그중에서도 파란 하늘이 좋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것을 불멸케 하는 일이 글 쓰는 이유라지요.

토채보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기획 [하늘]

그들의 성화에 못 이겨 꺼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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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채보 미술관 세번째 기획




[두둥!! 하늘과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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